전복닭죽

지난주 어느날인가 닭죽 사진에 완전 삘이 꽂혀 버려서 주말을 기다렸다가 후다닭 장보고는 휘리리릭.
와아~! 구정 전 주말이라 그런지 마트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전복은 생각치 않았는데 이래저래 장 보다 냉큼 집어 들었지 말입니다. 바로 닭죽에 투입 해 보았습니다.

#1 : 생닭, 통마늘, 대파, 양파, 생강 넣고 물 많이 잡아 육수를 팔팔 끓여냅니다.
아~! 닭에 푹푹 칼집 넣는 것 잊지 마시고 미림도 살짝. ^^;;

#2 : 나머지 재료는 양송이, 애호박, 당근 그리고 전복.

#3 : 9,800원 주고 구입한 활전복 3개가 집에 와서도 꿈틀 거리더군요. -_-;;

#4 : 각 재료들은 다져놓고 전복 3개 중 1개는 잘 다듬어 살짝 데친 다음 썰어서 잘 씻은 껍데기에 다시 뒤집어 넣어 놓았어요.

#5 : 전복 내장은 따로 고이 모셔 놨구요.

#6 : 닭이 푸~욱 익으면 통마늘과 함께 건져서 식혀 놓아요.

#7 : 닭이 식으면 뼈를 발라 살을 찢어 놓구요.

#8 : 불린 찹쌀에 전복 내장을 갈아서 넣고 다진 전복, 참기름과 함께 달달 볶아냅니다.

#9 : 전복 내장이 원래 진한 청록색을 띠는데 믹서에 갈 때 뻑뻑해서 닭육수를 넣고 갈았더니 갈색이 되더군요.
어쨌거나 그 살짝 비릿한 고소함이 진한 닭육수와 잘 어우러지는 듯 해요. ^^;;

#10 : 이제 다진 호박과 당근을 넣고 닭육수 충분히 부어 야채가 익을때까지 팔팔 끓여 줍니다.

#11 : 야채가 익으면 닭살과 양송이를 넣고 약한 불로 한참을 잘 저어냅니다.
죽이 뻑뻑해지면 “중간중간 닭육수를 보충해가면서” 저어주는데요 이게 처음에 닭육수를 많이 우려낸 이유예요.

#12 : 육수를 자꾸 보충해 가면서 오래 저어내야 재료의 맛이 어느 정도 깊게 배어나는 듯 해요.

#13 :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 간장 양념장을 함께 만들어 봤어요.

#14 : 역시 전복 내장이 들어가니 고소함이 한 가득.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따끈한 전복닭죽에 김여사님도 수현군도 모두 만족~! ㅡ,.ㅡv;;

날이 다시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모두 함께 화이팅요~!

이상. 퐁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