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편한베개]블랙빈 브로컬리 닭고기 볶음+쯔란 카레덮밥+MRE

편한베개 2006.01.17 00:36:10
조회 3183 추천 0 댓글 26


일요일 저녁... 부모님이 혼자사는 형 자취집에 몇일 내려가 계신지라.. 연속 되는 음주지만 안주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블랙빈 소스로 만든 음식을 일전에 본적이 있어서... 마침 집에 블랙빈 칠리 소스가 있어.... 굴소스를 약간이랑 소금 그리고 소주를 넣어 준비해 봤습니다..



맛술에 담궈뒀던 닭고기살을 넣고 마늘이랑 청주를 약간 넣고 들들 볶다가... 브로컬리랑 마른고추 블랙빈 소스를 넣고 그냥 졸라게 볶는 거죠.. (ㅡ.-)a 오.... 나름대로 감칠맛이 있네요..



역시나 쇄주 한잔 하기엔 딱 좋습니다.. ㅠ.ㅠ



요건 역시나 생존을 위해 만든 카레... 킴스클럽에서 산 2500원 짜리 2조각 일본 고형카레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황하탕면 사장님에게 받은 쯔란을 갈아서 넣어 줬더니..... 오.... 몇갑자 이상의 깊은 맛이..... 밥 위에 몇개 뿌린게 쯔란 입니다..



카레 재료라고 해서 갈아서 넣어 봤는데... 역시나 풍기는 향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대중의 사랑의 경계선상에서 왔다 갔다 하는 맛입니다.. 어떤분은 이 냄새를 극단적으로 습한 겨드랑이 냄새라고도..... ㅠ.ㅠ 저야 물론 마음에 들지만요..



양송이, 당근, 감자, 양파, 호박, 돼지고기 등이 들어 간듯 하네요..



자주 쯔란을 넣어서 해 먹을듯 해요...



아.... 그리고 요건 재미로 한번 봐 주세요.. 몇일전에 청계천변 도깨비 시장을 걷다가 재미로 미군 전투식량을 사 봤습니다.. 4개사면 개당 2500원, 5개사면 개당 2000원 이라는.... 조금은 아리송한 계산식으로 5개를 샀네요.. ㅠ.ㅠ 4개는 그날 동네친구들에게 나눠 주고... 1개를 집으로 들고와 봤습니다.. 한박스에 20여 가지라고 하던데..... 잘은 모르겠군요..



넘버 10번 이던가?? 칠리 그리고 마카로니 입니다.. 대충 봉지를 뜯으면 이런 모습!! 숟가락도 들어 있어요..



각각의 봉지는 이런 시스템 입니다..



기타 등등 봉지를 뜯으면 또 이런 시스템 이구요.. 물수건 이라니 전쟁터에서 깔끔은..... (ㅡ.-)a 껌은 꽤나 질깁니다.. 롯데 화이트민트 맛이나는 마분지라고 보면..... ㅠ.ㅠ



칠리 그리고 마카로니 입니다.. 밀봉된 봉지를 발열봉투에 넣어 뜨겁게 합니다..



요건 발열봉지... 발열봉지만 따로 모아서 팔기도 하더군요.. 물만 표시선 까지 부어주면 아주 뜨거운 열기를 내더군요.. 등산객들에게 여러가지로 유용할듯 합니다.. 물이 없는 비상시는 소변을 이용하기도 한다던데..... 대변을 볼 시에는 채변봉투로 용도변경 됩니다.. (ㅡ.-)a 변이 뜨거워 질지도..... ㅠ.ㅠ



아무튼 정석대로 표시선 만큼 발열봉지에 물을 넣고.. 칠리 그리고 마카로니 봉지를 발열 봉투에 넣어.... 처음의 칠리 그리고 마카로니 종이 박스에 넣어 줍니다..



이제 다른 부속물들을 한번 살펴 봐야죠.. 초코바 일까요??



열어 봤더니 초콜릿 캐러멜 입니다.. 오질나게 달더군요.. 열량 확보 차원에서 먹어주는..... ㅠ.ㅠ



이제 본 메뉴인 칠리 그리고 마카로니를 열어 봤습니다.. 사진을 위해서 그릇에 담아 봤어요.. 위에는 전투식량에 있는 붉은 후추를 뿌려 봤구요.. ㅠ.ㅠ 음.... 뭔가 좀 아스트랄한 맛입니다.. 아직까지도 화전을 일구던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다 보니.. 칠리란 단어를 떠 올리면 가슴 설레이던게 사실 이었는데..... ㅠ.ㅠ 이젠 정신머리 고쳐 먹어야 겠어요.. 잊지 않겠다 칠리 그리고 마카로니... ㅠ.ㅠ



밉상맞은 미군임엔 분명 하지만... 이런 음식을 미군들이 주식으로 먹어야 할 상황이 오지 않길 빌 뿐입니다.. 개 주면 물지도.... ㅠ.ㅠ



이건 초콜릿 민트 파운드 케이크 입니다..



뜯어 보니 범상치 않네요..



역시나 오질나게 달군요.. 많은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서 겠죠.. ㅠ.ㅠ 분명 초콜릿맛도 나고 민트맛도 아버지 스킨향 처럼 나지만... ㅠ.ㅠ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지금의 남북의 모습처럼... 결코 융화되지 못하고 따로 따로 난다는게 단점이자 장점인듯 합니다.. (ㅡ.-)a 달기만한 초콜릿맛의 거부감을 강한 스킨향의 민트향이 더욱 배가 시킵니다.. ㅠ.ㅠ



요건 마지막 밀가루 스낵빵..



잘 구어진 식빵의 모습을 코스프레 하며 우리를 유혹하네요.. ㅜ.ㅜ 하지만 한입 베어물자... 입안의 물기를 모두 흡수해 버리며 입안을 사막화 시켜 버리는 퍽퍽함.. ㅠ.ㅠ



이런 퍽퍽함을 상쇄시켜줄 용도로 공급된 치즈 스프레드를 뿌려 봅니다.. 와.... 치즈의 깊은 풍미와 고소함이 밀가루 스낵빵의 맛만 베리게 할뿐.... ㅠ.ㅠ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달고 짠게... 역시나 민간인.... 특히나 한국 민간인 에게는 맞지 않은듯 하네요... 뭐 14호 인가 몇호가 맛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ㅠ.ㅠ 뭐 제가 뽑기를 잘못 했을수도.....


편한베개 블로그 :
http://blog.empas.com/pillow00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22169 [물꼬기] 갈비살~갈비살~♡ [12] [물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3951 0
122165 고기먹기의 정석 이라는 댓글을 보고 찬양함. [5] 마릴린(112.171) 10.05.14 3066 0
122164 2004년 유럽 체류 중에 먹었던 음식들 [7] 츄리닝출근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3925 0
122163 집밥 한 술 하실래예? [8] DH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2240 0
122161 주말 특근하러 가던중, (인천)산곡동 지나는길에 만두 포장해 사먹었어요. [23]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4530 0
122159 난 우리나라사람이 왜 삼겹살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56] 이응이(222.105) 10.05.14 837 0
122153 요태까지 먹어온고야? [19] 땅땅(58.230) 10.05.14 4377 0
122152 도미노피자드셈 [12] 스키복(116.44) 10.05.14 4491 0
122150 [名利 α550] 과천 선바위역 선바위양어장 - 철갑상어회, 송어회 [52] 명리(名利)(116.122) 10.05.14 15343 0
122149 풍년갈비 [14] 크리스탈내꺼(61.77) 10.05.13 3643 0
122148 [김짬뽕] 집밥 - 점심밥 - 갈치구이, 감자탕, 두릅 등 [28] redgo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624 0
122147 내일 점심메뉴 춪천좀ㅇㅇ [9] zzzz(125.149) 10.05.13 1542 0
122146 [동해어부] 커피공장 [12] 동해어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717 0
122145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20] 자취생(114.205) 10.05.13 5282 0
122144 이 요플레를 고발합니다. [11] 명탐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3882 0
122143 입갤이요 식생활개선을 위해....1 [16] 매실짱아찌(221.141) 10.05.13 2826 0
122141 [사라다] 탕슉+칠리 새우+밥 [12] 사라다(119.192) 10.05.13 4821 0
122139 먹고살기 26 [17]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3782 0
122138 미국 동서 횡단 중에 먹었던 음식들 [14] 츄리닝출근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988 0
122137 도미노 포테이토/슈퍼슈프림 오리지널L [5] 거북파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3564 0
122135 [극A형]홍대 '서덕식 커피클럽'+ 가락동 '호아센'+ 왕십리 '파리바게트' [23]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033 0
122134 예전에 먹은 야식이 아닌 주식 라면 [14] 신바람이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131 0
122131 [Hood_]집에서 먹은 고, 고기느님입니다.. [73]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9532 0
122130 [빵특집]군산에 이성당이 있다면 서울에는..(살짝 스압) [36] DH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5201 0
122129 아이스티 [6] 수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1621 0
122127 야식은 모다????? 역시 라면 [12] 니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3566 0
122126 을지로3가, 노가리가 단돈 1000원!! 시원한 생맥주와 노가리 만선호프 [7] 피카츄(113.10) 10.05.13 2995 0
122125 도Nas [22] 켕켕(119.212) 10.05.13 2642 0
122124 [인증] 통밀 들깨가루 쿠키 [11] 슬픈 도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2987 0
122122 [동해어부] 파머스 키친 [17] 동해어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5888 0
122121 보통인간의 요리 [18] 막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3815 0
122120 오늘 저녁 [9] 취녀(123.109) 10.05.12 2370 0
122118 근데 카레 만들때 안볶고 바로 끓여도 되나요? [11] 막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2396 0
122117 보통인간의 저녁 [13] 막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3404 0
122116 3일동안 집이 비는데 뭐해먹는게 좋을까? [19] 통닭(220.91) 10.05.12 2873 0
122115 돈가스ㅋ [11] (120.136) 10.05.12 3613 0
122113 새우튀김카레밥ㅋ [8] (120.136) 10.05.12 2884 0
122112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군산의 이성당에 갔다왔습니다. [27]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9461 0
122110 [조방] 서면 컨츄리꼬꼬 - 마늘후라이드, 파닭 [12] yoonsty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4417 0
122108 [Hood_]고기느님이 더 이상 외롭지 않게....... [32]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4983 0
122107 먹고살기 25 [10]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3061 0
122106 그냥 집에서 먹은거 사진 [9] 야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2621 0
122104 [물꼬기] ... 대전에서 해먹은거 ... [7] [물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2432 0
122103 [물꼬기] ... 오징어와 친구들 ... 이것도 대전 ㅋ [14] [물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2552 0
122102 [물꼬기] ... 크라제버거 대전 시청점 [18] [물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4189 0
122099 [서강대교] 홍대 테리야끼 - 포크테리야끼 [17] 서강대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3895 0
122096 [김치찌개] 음식점에서 쿠폰 주문시 미리 말하라는 이유가 뭔가요? [21] 핵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4023 0
122095 [名利 α550] 충무로 육회천하 - 육회참치 [21] 명리(名利)(125.146) 10.05.12 4664 0
122094 휴강이어서 먹는 자취생의 아침식사 [7] 바리데기(222.251) 10.05.12 3593 0
122092 내 입에는 킹왕짱 맛있었던 남대문 가메골 손 왕만두 [15]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2 426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