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6개월 만의 게시물이네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 저는 어찌어찌하여 제주도까지 오게 되었고, 또 어찌어찌하게되어 몇 달후 서울로 올라가게 되고, 마지막으로 어찌어찌하게되어 기나긴 백수 생활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직 젊다는 것은 어디서든, 어떠한 상황이든, 꿈을 잃지않는다는 거겠죠? ^^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한라산에 올라갔는데, 밍기적 대다가 정상까지는 못가고, 윗세오름 코스로만 살포시(?) 갔다 왔습니다. 15년만의 한라산 등산이라 너무 여유를 부렸나요? 처음 30분동안 뛰어 올라가다가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바람에 죽을똥 쌀똥 겨우겨우 윗세오름까지 올라갔습니다. 가는 동안에는 정말 몇번이고 쓰러져 쉬고 싶었지만, 다들 힘차게 올라가는데 저만 오만상 찡그리고 쉴 수는 없었습니다. 10시 30분에 올라가서 2시에 윗세오름에 도착해서 정말 맛있는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이 맛을 잊지 않고 이번 한해를 보내렵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후회없는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