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일이군요. 연말 야근때문에 사진이 좀 밀렸네요. (언제나 밀리긴 하지만서도..-_-;;)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친구들과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음겔 송년회가 있어서 집에 들어간게 2시였는데 당일 스키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여자저차 렌탈하고 대명비발디파크에 도착하니 10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스키장 전경입니다. 중간에 쉬면서 먹은 간식들 추운날 배고플때 이만한 음식도 없는거 같습니다. 보드를 처음 타봤는데 생각보다 쉽게 배울 수 있더군요. 춥기는 했지만 아주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오후 보드를 타고 저녁때는 춘천을 갔습니다. 바로 닭갈비를 먹기 위해서죠. 제가 대학을 춘천에서 다녀서 그런지 이상한 식성이 생겨버렸습니다. 서울서 파는 닭갈비는 제 입맛에 영 아니여서 잘 안먹게 된거죠. 요새는 잘 하는 곳도 있다지만 믿음이 잘 안가는게 사실입니다. ^^; 닭갈비를 먹으러 보통 춘천 명동을 가시는데 역시 사람도 많고 단골 장사가 아닌 곳이라 생각해 패스했습니다. 제가 찾아간곳은 강대 후문쪽이었습니다. 학교 근처나 아파트 단지 주변에 맛있는 곳들이 많은 편이죠. 옛 기억을 더듬어 들어간 곳은 예전 그곳이 아닌 운수대통이란 곳이었습니다. 날이 워낙 추워서 카메라를 꺼내기까 김이 서리더군요. 사진이 좀 뽀사시하게 나왔네요.;; 닭갈비 2인분 예전에 대로 시켰었는데 요샌 다 몇 인분으로 팝니다. 2인분 6대입니다. 새콤했던 물김치 메뉴판 3층이 다 닭갈비 파는 곳이었습니다. 3층이 더 분위기 좋다고 해서 올라왔는데 분위기 좋은가요? ^^; 참 음료수 공짜더군요. 그냥 갖다 먹으면 됩니다. 서울서 파는 닭갈비 집 중에는 닭고기를 익혀서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아마 시간을 벌기 위해서인거 같은데 냄새도 나고 맛도 떨어집니다. 역시 닭갈비는 즉석에서 익혀 먹어야 제 맛입니다. 이제 슬슬 김이 가시는거 같군요. 사진도 찍고 닭고기도 익힐려고 애써 펴놓으면 직원분들이와서 휘~휘~ 저어 가운데로 모아놓으시더군요. 모아놔야 더 잘 익나봅니다. -_- 떡이 익고 고구마가 익어가면 닭고기도 거의 다 익은 겁니다. 먹어도 되는거죠~ 포장지들 자~ 완성작되겠습니다. 흐흐~ 양도 많고 너무 맛있어요. 역시 닭갈비는 춘천에서 먹는게 좋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어떤 사명감에 밥을 볶기로 했습니다. 밥하나 사리하나 주문했습니다. 먼저 계란 하나 후라이~ 그리고 밥과 사리를 볶습니다. 휙~ 휙~ 밥 1인분인데 양이....-.,-乃 완성작 쫄깃쫄깃 우동사리 볶음밥도 자세히 보시면 하트 모양입니다. 김은 꼭 가슴에 털난거 같네요. -_- 간만에 먹는 닭갈비라 너무 맛있었습니다. 대신 너무 배불러서 울뻔 했어요. -_- 당일 스키장이 좀 벅찬 일정이긴 해도 차도 안 막히고 여유있게 놀다 올 수 있어 좋더군요. 또 다른 지름신이 올거 같아 걱정입니다만 역시 주말엔 놀아야 합니다. 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