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언제나 밀려야 한다는 소명아래 오늘도 밀린 사진 올려봅니다. 송년회 사진도 올려야 하는데...-_-;; 언젠가 무지 추운날 갔었던 신촌 거북돌곱창입니다. 근처서 제일 유명하다는 황소곱창 건너편입니다. 평소에 곱창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여서 그런지 둘다 처음 들어본 곳이었습니다. 일행들은 황소곱창을 자주간다고 했는데 이날은 새로운 곳의 맛을 조사해보는 모험가코스의 날이었습니다. 메뉴판 곱창이다 보니 가격들이 그리 착하지 못하네요. 즐겨먹지 않는게 아니라 돈없어 못 먹는거였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 좀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익은 후의 사진만 찍었습니다. 모듬 대자라는데 양이 어느 인지 모르겠네요. 새콤했던 부추무침 곱있는 맛있는 곱창은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먼저 다 먹은건지 양이 적었던건지 모르겠네요. 곱이 꽉찬 곱창집 제보가 얼마전에 들어왔었죠? 하여튼 맛있는 곱창 먹기 쉽지 않습니다. 싱싱했던 간과 천엽 간은 정말 싱싱해서 탱글탱글했습니다. 일행분이 더 오셔서 곱창 1인분 추가했습니다. 양이 얼마 안되요. 부족한 부분은 볶음밥으로 채워 봅니다. 볶음밥은 꽤 맛있었어요. 술을 더 할려고 시켰었던 곱창전골 1인분 대! 실! 패! -_-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학가 앞의 이름만 부대찌개 같은 맛이었어요. (예전 한대앞 붉은황소 생각이...) 결론은 곱창이 아까운 맛. -_- 곱창은 그럭저럭이었는데 전골때문에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였습니다. 나오면서 어느 분이 원래 가던곳 가지 왜 여기 왔어요? 하시더군요. 곱창집을 나와 찾아간 곳은 버블키스 싸고 맛있는 집을 추구하는지라 자주 갔었던거 같습니다. 악어 근처란 지리적 편이성 있겠구요. 신촌에서 안주 3개 골라 11,000원 했던 최초의 집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믿거나 말거나~ ;) 기본 과자 A안주, B안주 C안주에서 하나씩 골라야 하는데 이날은 A안주는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올라갔습니다. 첫번째 골뱅이 소면 소면이 우동면. 배부르지만 간단히 맥주한병 했습니다. 벡스 다크 2900원 마시기전 유통기한 체크해 보는 센스! -_- 소주파를 위한 참치김치찌개 나머지 안주에 밥을 비벼먹느라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순대볶음 일행이 많아 덜어놓은겁니다. 너무 어두워서 조리개 풀어놨더니 사진도 풀어져버린 느낌. 비벼 먹을려고시켰던 공기밥 오오~ 이게 천원이었습니다. 곱창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드셨던 분하고 늦게 오셨던 분들이 한풀이를 하듯 잘 드시더군요. 술 먹으러 온거였는데 밥만 먹고 가는거 같았어요. 이 날도 오늘처럼 무지 추워서 일찍 끝났습니다. 겨울이라지만 너무 추워요.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