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얼마전에 갔었던 광장시장 사진입니다. 광장시장내에는 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이날 찾아간 곳은 동그랑땡을 파는 오라이등심집이었습니다. 처음에 동그랑땡이란 소리를 듣고 전을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돼지목살을 동그랗게 얼린후 잘라내와서 동그랑땡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종로 5가 7번출구 나와서 바로 보이는 시장 입구로 들어가면 왼편에 보입니다. 가격이 고쳐진 메뉴판은 항상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동그랑땡 등장, 일단 3인분입니다. 빠질 수 없는 이슬이 알라스카산 시원한 동치미 알라스카산이란 말은 여기 일하시는 아주머니 특허랍니다. 파무침 모양이 동그라서 동그랑땡입니다. 잘 익어가고 있군요.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비계가 적당히 섞인 놈이 제일 좋은 맛을 내죠. 포장지들 후추맛 칼칼한게 매콤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상당히 맘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먹고 있으면 이것 저것 많이 갖다 주시는군요. 이곳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친절하시고 재밌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수시로 다니면서 부족한게 바로 채워주십니다. 알라스칸 시원한 동치미가 항아리째로 나왔군요. 자연산 꼼장어도 1인분 시켜봤습니다. 냉동이었는데 아주 제대로이더군요. 그 하얀 골같은게 이렇게 많이 나오는건 처음 봤습니다. 꼼장어 몸통 2배는 나온거 같았습니다. 당근 맛도 좋았습니다. 이 집에 직접 만든 식혜도 갖다 주셨습니다. 생강 맛이 강한게 덜 달아 좋더군요. 느끼한 고기 먹고 입가심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 찍는거에 많은 아주머니들이 흥미를 가지셔서 결국은 동그랑땡 사진도 찍게 되었습니다. 모델은 이 곳 사장님이십니다. 표정이 아주 좋으시네요.^^ 상당히 매력적인 돼지고기를 먹어본 날이었습니다. 광화문 남도식당 연탄불 돼지고기보다 훨씬 난거 같더군요. 이 골목에 동그랑땡 파는 곳이 이 집 건너에 남매등심이란 집해서 두곳이 있습니다. 실은 그 곳이 원조라고 하더군요. 맛도 더 좋다고 해서 다음에는 그 집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라이 등심집을 나와서 다음 목표는 순이네 고기전이었습니다. 1차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그런지 이미 영업 끝내고 정돈 하고 있더군요. 오라이등심집 아주머니들 너무 재밌습니다. ^^; 어쩔 수 없이 옆에 누나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메뉴판 기본 세팅 양파 간장 좋아요~ 콩나물국 한잔 하세요~ 모듬전 배불러서 그런지 그냥 그랬습니다. 추가로 시켰던 과매기입니다. 겨울엔 역시 과매기입니다만 워낙 파는 곳이 많아서 별 특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낫더군요. 과메기 잘한다는 곳 가보고 싶어요~ 미역에 싸먹어도 좋지만 김에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나오면서 방금 부친 전을 몇개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그게 제일 맛있더군요. 들어가서 먹었던거랑은 다른 맛있어요. 역시 방금 만든 음식이 맛있는 법인가 봅니다. 전 2차 끝나고 귀가하는 바람에 여기서 끝이군요. 나머지 분들은 더 달리렸습니다. 오늘 칼퇴근을 위해 몇일 야근했어요.ㅡ ㅜ 송년회에서 뵈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