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쇠고기의 세계...

Nitro 2005.12.21 00:59:13

조회 3096 추천 0 댓글 13

이번에 강원도 여행 가는 길목에 횡성을 지나면서 먹었던 한우 모듬입니다. 살치살,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 안심, 채끝, 부채살을 먹었습니다. 문화적 쇼크라고 해도 될만한 놀라움이었습니다. 비싼 부위의 비싼 고기 먹어봤자 평소에 먹던 쇠고기와 얼마나 차이나겠나...라고 생각했던건 큰 오산이더군요. 참기름이 안나옵니다. 보통 갈비 먹을때 소금+참기름에 찍어먹던 제게는 좀 의아한 일이긴 했습니다만, 먹어보니 왜 필요없는지 알겠더군요. 고기 전체가 거의 하나의 육즙 덩어리입니다. 그것도 느끼하고 맛없는 기름이 아니라 뭐랄까... 지금까지는 먹어보지 못했던 그런 맛이더군요. 마치 잘 다져놓은 고기마냥 입속에 들어가면 살살 풀어집니다. 가격의 압박은 무시무시합니다만, 한번정도는 경험삼아 먹어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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