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포항에서 먹어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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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계후 등등 이번주 집밥 모아봄 오랜만에 주말 늦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집에 있던 삼겹살 해동하고김치제육 해먹을지 김찌 해먹을지 고민하다고기 듬뿍 넣고 김찌 제조 ㄱㄱ배추 숨 작성자 : :P

10월 대포항에서 먹어준 것들

maliji 2005.12.14 10:02:29

조회 2855 추천 0 댓글 21

속초 게다가 대포에 가면 반드시 먹어주어야 할 것!!

바로 새우튀김이지요.

뭐 가격으로 보자면 분명 태국산 새우일 확률이 100%이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는 수입 새우를 대하라고 사기치는 서해안 모지역같은 사기가 없어서 맘이 편합니다.

어쨌거나 새우튀김만 보면 환장하게 되더군요.

결국 저녁 반찬거리를 사야한다는 핑계로 직원 몇몇과 몰래 콘도를 빠져나와 이렇게 새우잔치 판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자연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때깔좋은 도다리.

그런데 가을에는 도다리가 영 아니라면서요?

예전 우리 조상님들이 '바다의 총알'이라고 부르셨던 오징어입니다.

힘 좋고 물총 잘 쏘던걸요.

살짝 엉덩이를 여직원쪽을 향해서 들어주니 바로 직원에게 물총을 쏴버리는 센스쟁이 오징어~

아주 어렸을 때 박제로 된 놈만 봤었는데 이렇게 큰 실물을 보게 되서 놀랐답니다.

이게 뭐냐고요?

쥐치에요~ 쥐포만드는 그넘.

회떠먹으면 오돌뼈 먹는 것 같은 느낌의 이 넘.

여기선 이것 한마리만 보였는데 나중에 포항에 갔더니 무지 흔하더군요.

오징어 순대도 먹어줍니다.

노점에서 구워서 가리비껍데기 접시에 담아서

소꿉놀이 같은 느낌이데요~

남대천 연어축제에 가서 먹은 연어 버터구이//

엄청 크고 꽤나 맛있더군요.

이거 먹으려고 줄이 50m는 늘어서던걸요~

이건 다른쪽에서 한 연어 스테이크.

색은 이쪽이 좀 더 와일드해 보이지만 두께나 크기는 좋더군요.

다만 버터구이는 행사상품이라 2000원, 이건 5000원 당근 안 먹었답니다.ㅎㅎ

이건 연어 까쓰~

돼지 돈까스보다 훨 맛나더군요.

어디 식당에서 연어 까쓰 만들어서 파는 곳이 있으면 찾아다니며 먹어도 될 만한 맛이더군요.

오징어 순대+진짜 순대

속이 대포항에서 먹은 것들보다 푸짐했다는...

1Kg에 수십만원 한다는 진짜 송이입니다.

A급이라더군요... 뭐 냄새 한 번 맡아보고 행사용으로 주던 송이차 한 잔에 송이사탕 몇 개 받아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내년 워크샵은 송이따기다."라고 다짐하면서~

가리비를 구워주는 코너입니다.

너무 늦게 발견해서 이때는 이미 배가 가득 차 있던 상태라 눈물을 흘리며 코로만 먹고 왔습니다.

냄새 정말 죽이데요..

조개구이를 싫어하는 양군이지만 이때는 정말정말 배가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때깔 보이십니까...

게다가 저거 한개의 크기가 보통 성인 남자 손바닥만큼 컸답니다. ㅜ.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처형한 외계인.

강원도가 확실히 국경이 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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