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레시피: 사파이어님이 아이비카페에 올리신 애플파이를 보고 함. 반죽양은 그대로 사과는 두배(600g)로 늘려서 다 넣었음; 올해 3월에 만든 첫 애플파이는, 최경숙 레시피로 커스타드크림, 아몬드크림을 섞어서 파이반죽 위에 올려주고 얇게 저민 사과를 올리고, 마찬가지로 얇은 생사과를 올린 방식. (그 때 악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파이를 보고 파운드케익이라고 말했던 그 사람~) 오늘은 보통 만드는 방법으로, 파이 반죽은 달걀과 설탕 없이 소금,밀가루,버터,물로만 함. 버터를 넣고 사과를 조리다가 불에 내려 시나몬,레몬즙,럼주와 카스테라가루를 섞는다. 카스테라가루가 남은 사과즙을 모두 흡수하여 사과즙맛이 쏘옥 배인다. 없을 때에는 센 불에서 졸여 물기를 날린다. 나는 전에 만든게 있어서 썼다~! 건포도도 넣는데.. 애플파이에 건포도 넣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_-; 마땅히 작업대로 쓰는 곳이 없어서 도마 위에서 밀다가 신경질이 나서 밥상을 싹 닦아서 그 위에서 신나게 밀었다. 내 맘대로 두세번 접어서 신나게 밀어주고~ 얼쑤 얼쑤- 얼기설기 땋는 것도 귀찮고 그냥 대충 올리고.. 틀도 그냥 원형팬 위에 21cm 무스링을 올려서 만들어봤다. (까무가 떨어트려서 찌그러진 원형팬... 오븐 살 때 안에 들어있던 것. 28cm였던가?) 그냥 21cm 원형팬으로 구우면 나중에 꺼내기가 초난감하여; 이 방법을 사용해 봄. 나중에 링을 꺼내고 스패츌라와 나무주걱을 이용해 접시에 덜어내기 성공! 파이팬은 너무 낮아서 안 좋아하고, 타르트팬도 작은게 있어서 더 이상 틀은 안 사기로 했다. 밀대로 밀기에 너무 질어서 결국 손으로 반죽을 떼어 덕지덕지 붙이던 저번 애플파이보다는 많이 발전한 것 같다만.. 맛은 아직 안 봐서 모르겠다. 저번 방식도 꽤 맛있었는데, 좀 달았던 것이 흠. 이번에는 반죽에는 설탕이 전혀 들지 않았고, 사과조림에는 4 테이블스푼이 들어갔다. 홍옥 적당한 크기 3개(썰어서 600g 조금 넘게)에 설탕 저 정도는 애교일려나? ㅎㅎ 위에 올린 격자무늬의 반죽은.. 밑판을 먼저 밀고 밀었더니 흐물흐물.. 결국은 사과조림 위에서 올록볼록한 모양으로 굽혀졌다. 흑흑. 뭐.. 모양은 전혀 신경 안 쓰는 나로써는 아무 문제 없지만.. 자꾸 엄마가 아는 분들에게 나의 허접품을 내놓으셔서 대략 난감..-_-; 아참, 사과는 홍옥으로 엄마 아빠가 팔려고 떼 온 사과라서.. 단단하고 시콤달콤한 것이 딱 좋다. 망가진 부분은 도려내고 만들면 된다. 대략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완성~! 한입 아~! (에잇. 달걀 노른자로 물 만들면 달걀 아깝다고 우유를 발랐더니 색깔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