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일어난 일요일 아침.. 게시물 하나 올려 봅니다.. 갈곳 많지만 갈곳 없는 종로!! 후배를 만나 어디를 갈까 하다가.. 불현듯 생각난 곳이 청석골!!



1974년 부터 꽤 오랜 역사를 자랑 합니다.. 오대감 이란 오징어 전문 체인점이.. 이곳 사위가 독립해서 낸 가게라고 하더군요.. 청석골 두령 임꺽정이 살던 곳 처럼.. 종로를 자주 돌아 다니던 사람들도..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집 입니다..



낮고 어두컴컴한 실내.. 저 같은 호빗족에겐 유리 합니다.. (ㅡ.-)a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레코드판!! 치직~* 치직~~* 잡음 섞인 레코드판 음악이..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합니다.. 핸드폰에 밀려 사라진 공중전화도 이채 롭군요.. 예전에 삐삐 음성이 들어오면.. 꼭 저런 공중 전화로 확인하고 그랬더랬는데..... 공중전화 유무도 가게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했었죠..



세월의 때가 많이 묻어 있는 실내!! 군데 군데 조금씩 예전과 다른 변화가 많이 보입니다..



메뉴판!! 이집의 대표 메뉴는 오징어 불고기 지만..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나서 오징어 전골 2인분에.. 나중에 오는 사람을 생각해서 오징어볶음으로 결정!!



뒤는 주간식사 메뉴 입니다.. 오징어 전문점 답게 대부분이 오징어가 주재료 입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테이블 구석의 조명등도 한번!!



별 특색 없는 기본찬들!!



오징어 전골 2인분 등장!! 분홍색 오징어만 보다가 이렇게 백옥같은 오징어는 오랫만 이군요.. ㅠ.ㅠ



매콤하고 칼칼한 맛입니다.. 바람 부는 날에 소주 한잔이랑 잘 어울릴 듯한.....



그리고 다른 메뉴인 오징어 볶음!! 공기밥을 시켜서 쓱쓱 비벼 먹어도 좋습니다.. 간이 좀 달달하긴 합니다..



아무튼 뭐..... 간만에 방문해서 선방했던 한끼 식사 였던듯 합니다..



그리고 쿠폰이 있어 근처 피쉬&그릴 이라는 술집으로..... 역시나 평범한 기본찬들!!



하~~* 코코펀 쿠폰이 있어서 꽁짜로 먹은 모듬 어묵!! 생각 했던거 보다는 괜찮게 나오는 듯 하군요..



다만 배가 불러서 많이 남겼다는 것만 제외 하면요.. 생각해 보면 무지 아깝군요.. 유부 주머니라도 먹고 올걸..... ㅠ.ㅠ



하~~* 인사동 쌈지 스페이슨지 뭔지에서 산 30ml 비커 소주잔!! 바로 넘기기 어려워 더 힘들 더군요.. 폭이 좁아서 인지 완샷을 할려면 목꺾음을 2번 해야 한다는 단점이..... (ㅡ.-)a



안주로 시킨 사천 매운 닭날개 볶음 인듯 합니다.. 정말이지 중국 고추가 들어가 있더군요..



하지만 물엿 범벅!! 한입 베어 물면 굳은 물엿이 부서지면서 버석 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아무튼 마무리는 맥주바에서 병맥주로 마무리를~~* 버드 아이스랑, 하이네켄 다크..



레드독이랑 데킬라 슬레머.. 4병에 3만원 돈이 나오다니..... ㅠ.ㅠ 한국에서 병맥주 먹기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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