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서울은 비가 오는 모양인데.. 천진은 푹푹 찌는군요.. 다들 비피해들 없으신지 모르겠군요..



오늘은 천진에 위치한 북한 식당에 한번 가 보기로 했습니다.. 자~~* 빨간불 입니다.. 건넙시다!! ㅠ.ㅠ 중국에선 정말 신호등이 필요 없습니다.. 파란불인데 자동차가 달리는 것은 예삿일이고.. 고속도로 역주행에..... 자동차 경적 소리 그칠 날이 없습니다.. 분명 무질서해 보이긴 하지만 무질서함 속에서 질서란 것이 있는 것인지.. 별다른 사고 없이 도로는 잘 굴러 갑니다..



천진에 있는 북한요리 전문점 이라고 하더군요.. 평양관 이라고 합니다..



료리사들과 복무원들이 조선평양고급 호텔에서 왔다고 하는데..... 복무원들의 목소린 통일전망대에서 듣던 목소리 그대로 입니다.. 북중 합작인지는 잘 모르겠고..... 복무원들의 국적은 북한 이라고는 하던데?? 잘은 모르겠군요..



손님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예약 없이 가면 조금 기다려야 하더군요.. 한국 음식이 그리운 분들이 많이 찾는듯 합니다.. 젊은층 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기본찬!! 장조림과 미역줄기, 굵은 무채무침, 오이무침, 땅콩 정도 입니다.. 김치도 포기김치로 10원을 주고 사 먹어야  합니다..



중국 식탁에선 빠지지 않는 땅콩!! 역시나 북한 식탁에도..... 중국 사람들이 한국 요리를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음식들에 비해 고가 입니다..



간만에 먹어보는 한국식 반찬 입니다..



오징어 순대!! 35원!! 뭐~~* 한국식 그대로 인듯 합니다.. 속에 찹쌀이랑 숙주나물 여러 야채들을 넣은.....



속이 꽉차 한입 베어 물면 속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 집니다..



아무튼 한국에서도 먹어 보기 힘든 순대를 이곳에서..... 요걸 아바이 순대의 시초 쯤 되는 건가요??



메뉴판을 보니 평양냉면을 팔더군요.. 그래도 북한식 식당이다 보니.. 본토 평양냉면 맛을 먹어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냉면을 시켜 봤습니다.. 요건 친구가 시킨 비빔냉면!! 흡사 막국수를 보는듯 합니다.. 국물을 조금 자작하게 붓고.. 그 위에 양념을 올리고.. 얇게 썬 계란 고명과 고기 고명을 올려 줍니다.. 30원!!



새콤 달콤한 비빔냉면 이기 보다는.. 조금 구수하게 넘어가는 스타일 입니다.. 계란반쪽이 아니라 메추리알 이군요.. 아무튼 춘천 막국수와 비스무리한..... ㅠ.ㅠ



헛~~* 평양냉면도 모양새가 조금 이상합니다.. ㅠ.ㅠ 서울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닙니다.. 복무원에게 맑은 육수에 찝찌름한 육수 어쩌구 말을 하니.. 기후와 토양이 달라서 맛이 다르다는 조금 동문서답의 말을.....



너무 들즉지근 해서 국물을 마시지도 못했습니다.. 양념 때문에 육수도 탁해지고.. 면발도 메밀향이라곤 찾을수도 없고.. 뽑는거 같지도 않은...... ㅠ.ㅠ 대실망 입니다.. 북경으로 넘어가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제껀 20원!!



밀전병총떡 이던가?? 18원 입니다.. 안에 김치가 들어간 메밀전병을 상상했는데.....



느끼하게 기름에 볶은 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완전 기름 범벅!! ㅠ.ㅠ 배는 부르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실망감이.....



나오며 한컷!! 그래도 장사는 잘 되는 모양입니다..



야경을 보러 천탑으로 갔습니다.. 천탑 기둥에 광고를 쏘는게 이채 롭군요..



친구가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해서.. 주위만 둘러 보려고 했는데.. 천탑 전망대 이용료 각 50원을 주고 구입!! 둘이면 100원 입니다.. ㅠ.ㅠ 아무튼 천탑 미니어처~~*



세계 각국의 탑들이 보이는 군요.. 밑에 보면 남산타워도 보이고......



아~~* 천탑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조금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올라가 보니 한국사람 한팀 밖에 없더군요.. 문을 여는 시간은 8시30분에서 10시까지라고 하던데..... 도리어 야경 보다는 밝을 때 와서 보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땅덩어리가 워낙에 크다 보니.. 조명이 오밀조밀 모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전망대 창의 반사랑 전망대 내부의 조명 때문에.. 야경 사진 찍는데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ㅠ.ㅠ 바닥을 한번 내려다 보니 높긴 높군요..



그나마 미니 삼각대로 건진 사진~~*



휑하기만 합니다.. 한 10분 정도 둘러 보고 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천탑 주변엔 호수가 있는데 배가 다니더군요.. 저기 멀리 오리배도 보이고...... 아무튼 할아버지가 노를 젓고 가시길래 한컷!!



밖으로 나와서 천탑도 한번 찍어 봅니다.. 천탑 송신탑에 불이라도 좀 켜주지..... ㅜ.ㅜ 조명이 극악하다 보니 사진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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