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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탄불, 첫쨌날.

눈웃음^^ 2005.05.29 02:18:56
조회 2474 추천 0 댓글 12

간만에 생존신고 하는 듯 합니다. 중동쪽으로 두달 반 정도 여행 다녀왔습니다. 아직 여름이 채 시작도 안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타서 왔네요^^ 하하 간만에 태그 써서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타자 마자 먹은 기내식입니다 저녁이군요. 새우 어쩌구인데 정확한 이름은;; 후식이 맛있더라구요^^ 싱가포르 항공 탔는데.. 다시는 싱가포르 항공사에다 비행기표 안끊는다고 결심했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사 한국 직원들 왜이리 불친절 합니까; 정말 짜증나는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_= 돌아와서까지 짜증나게 하더군요; 월요일날 비행기표 변경건 때문에 또 전화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귀찮네요.. 정말 외국 직원들은 착하던데; 한국 직원들만 좀 =_= 외국직원들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더군요. 메뉴를 보니 아침이군요. 달걀이랑 소세지 뭐 이런건데. 뒤에 우유가 있군요^^ 역시 아침엔 우유를 먹어야 힘이 납니다 >_ 시내에 나오니 눈이 좀 그쳤군요.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그래도 첫날을 헛되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숙소 주변의 관광지들을 보러 갔지용. 싼 숙소가 많은 술탄아흐멧은 역시나 관광지구이기도 합니다. 실제 시내와는 거리가 좀 있는데. 어쨌든 관광지는 주르르륵 몰려있습니다. 가까워서 좋습니다^^ 블루모스크 입니다. 술탄 아흐멧 1세의 쟈미 라고 하더라구요. 내부가 전체 파란색 타일로 되어있어서 블루모스크라고 불리우는 것이구요. 정식명칭이야 어쨌든 그래도 블루 모스크가 편합니다. 1617년에 완성되었고 오스만 고전 건축의 대표작이라고 하더군요. 정문에 들어서 예배당에 들어오기전 뜰도 넓고 웅장한데 비가 후드드득 내려와 얼릉 실내로 뛰어들었다지요.. 실내도 무지 눅눅합니다. 비는 싫어요 ㅠ.ㅠ 모스크 안에는 이렇게 등들이 좌르르륵 켜 있습니다. 마치 초롱달아놓은 양 예쁘더라구요. 지금은 전등불이지만, 아마도 옛날에는 이것들이 다 촛불이었겠죠...? 안에는 카페트가 깔려있고, 사람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터키가 가장 신앙심이 약한것 같더만 그래도 모스크 안에는 경건하게 기도드리거나 코란을 읽으 시는 분들이 조금 계시더라구요. 뭐 거의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요. 창문의 장식도 이쁩니다. 이제와서 느낀 거지만. 이슬람 미술에 대해 공부 좀 하고 올껄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파란색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꼼꼼이 뜯어보면 다른 색의 타일도 이곳저곳에서 실내를 예쁘게 장식하고 있더라구요 이곳을 보다 배고 너무 고파 도저히 못견디겠어,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이 예쁜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바로 각설탕들입니다; 오늘 부터 설탕의 압박의 시작됩니다=_=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바 이지요..이곳 음식들 정말 느끼하고 달고 짜더군요; 뭐 나중에 가니까 차에 설탕 안넣으면 못먹을 지경까지 되기는 했지만; 살쪄왔습니다 =_= 한 두달정도 되니까 바로 삼키로 늘어나더군요 사랑스런 에크멕! 터키 빵인데 바게트 처럼 생겼어요. 안은 보들보들 하고 밖은 딱딱합니다. 아무것도 안발라 먹어도 무지 고소해요 >_ 오렌지차이 입니다. 달긴해도 먹을만 합니다. 그래도 터키의 대세는 그냥 차이와 애플티인거 같더군요^^ 비프 뭐시기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소고기 요리입니다. 밥은;; 볶음밥입니다. 저는 볶음밥을 정말 잘 못먹겠더라구요; 너무 느끼하고;; 블루모스크 바로 근처에 있어서인지 가격도 조금 센 듯 합니다. 밥을 먹고는 아야 소피아를 갔습니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더군요. 터키 역시 입장료서 나가는 돈이 꽤 많습니다.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해요. 그리고 큰 타격이 터키에서는 학생증이 안먹힙니다 ㅠ.ㅠ 흐흑 ㅠ.ㅠ 이곳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손을 떼지 않은 채로 한바퀴를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저는 한 반쯤 성공했는데; 소원이 이뤄질려나.. 이뤄졌으면; 지금쯤 연애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못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뭐 뻥=_= 인 모양입니다만, 사람들이 하도 많이 돌려서인지 철판이 움푹 파였군요. 이곳은 이스탄불이 비잔틴 제국의 수도였을 6세기 쯔음에 세워진 곳입니다. 현존하는 교회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하더군요. 그뒤 14세기 오스만 투르크가 이스탄불에 자리잡으면서 첨탑 네개를 덧붙여 이곳을 모스크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왜 이스탄불이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하는지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크게 아랍어가 써 붙여져 있고 저 안쪽에는 성화가 있습니다. 2층의 성화들도 자세히 보니 한번 메웠다가 복구된 듯한 느낌이 좀 있더라구요^^ 여전히 아직도 중앙에서는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굉장히 웅장합니다. 뭔가 압도된다고나 할까요.. 느낌이 굉장히 묘하더라구요. 그리고 지하 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만, 삼각대를 안들고 가서 사진은 패스~ 지하궁전 나오는 길에 기념품 가게에서 이런 걸 팔더군요;; 컥; 다행이 안은 똑바로 입니다. 네에- 다행스럽게도.. 말이죠;;;; 이거 보고 무지 당황했습니다. 쿨럭; 저녁은 도이도이 라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블루모스크 뒤쪽 주변에 자리잡은 식당인데 세간다에도 론니에도 나와있더군요. 여기는 에크멕이 아니랑 납작한 빵을 주는 군요. 이것도 부들부들 하니 맛있습니다. 그냥 차이, 서비스로 받았어요. 이건 양입니다. 쉬쉬케밥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더군요. 볶음밥만 빼고는 먹을만 합니다. 아 약간 짠것도 문제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 식당은 관광객 상대라 음식을 조금 덜 짜게 만들던 것이더군요;; 대만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 대망의 라이스 푸딩! 사실 단걸 무지하게 좋아하는 지라. 터키에 유명한게 라이스 푸딩이란 걸 듣고 바로 시켰지요. 결과는 SO SO. 달긴 무지 단데 맛있기도 꽤나 맛있더라구요! 막 입안에서 쌀들이 씹혀요. 저녁을 먹고나서는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빼먹을 수 없지요 야경! 이것을 블루 모스크 입니다. 낮이랑은 정말 틀리군요! 조명을 잘 해놔서인지 예쁘게 빛납니다. 내일은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어요! 이것은 아야 소피아, 라고 굳게 믿고 찍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두개가 바뀌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이게 아야 소피안거 같기는 합니다 =_= 밤이라 저도 아리까리^^;; 했거든요. 이스탄불의 야경은 이뻐서 정말 볼만 합니다^^ 강추! 도착하자마자 나름대로 빡세게 하루를 보냈네요; 초반에만 이렇지 나중에는 무지 늘어지더라구요^^;; 역시 어디 가나 사람 천성은 못버리나 봅니다. 아아 돌아왔지만 다시 가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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