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상해유학중인 친구네 놀러갔다가 복단대 앞에 꽤 유명하다는 양꼬치를 맛있게 먹고왔었어요, (제가 갔던 그 가게가 그래도 상하이 숨겨진 맛집이랩니다. 복단대앞 보행가에 있는 아캉이라고... 아는 분은 아실랑가요??) 그 전에 친구가 맛있다 냠냠~  할때는 양꼬치가 뭐꼬,, 음... 난 별로... 하다가 실제로 먹어보고는.. 중국을 떠나면 그리워질 것 같아, 귀국전날 밤 백개나 사먹었더랬지요.. ㅋㅋㅋ 제가 워낙 음식에 집착하는 터라. 종종 그립더군요, 양꼬치의 맛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친구가 방학해서 입국할 때 아캉에서 양꼬치 200개쯤 사다가 락앤락에 담아오겠다고 약속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치 않게, 상상도 못할 장소에. 양꼬치 가게가 생겨버린 겁니다!! 그것도 내가 사는 동네에요!! 제가 사는 곳은 신림동 고시촌. 유행하는 음식점도 별로 없이 분식집과 고시식당 즐비한 곳에. 양꼬치집이라니!! 좀 쌩뚱맞기도 했습니다만. 냅따 가서 시식해 보았지요. 호오,, 꽤 현지의 맛과 비슷하던 걸요?? 그래서 저는 종종 양꼬치를 즐길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저 이곳이 오픈 한 뒤로 저 말구 딴  손님을 거의 못봤습니다. 아아아~~~ 아직 양꼬치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머 하긴,, 머든 먹어본 사람이나 미치는 거겠죠.. 게다가 왠지 양고기는 쫌 우리 정서랑 그렇잖아요. 저 실은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곳이 번창해야, 제가 이 신림동을 떠날 때까지 양꼬치를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 밖에 안사먹어서,, 문 닫으면 넘 슬플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음식갤에 와 올려봅니다. 전 사실 음식갤도 전 처음 와봅니다. 이렇게 주구장창 제 수다를 널어놔도 되는 분위기일런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답니다. 그래두 양꼬치가 그리우셨던 분들이 혹시 보신다면. 제 글이 방가방가우시리라 믿고 올려봅니다. ㅋㅋ 꼬치 하나는 600원이고,, (아캉에서 먹어본 것보단 고기덩이가 좀 더 크더군요, 앤드.. 기름기는 그곳보다 덜 합니다..) 위치는... 아아.. 어디라고 딱 찝어 말할 수 없겠는데요~~? 흠.. 오시는 방법을 설명해보께요.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맥도널드와 스타벅스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그곳에서 마을버스 5515를 타시고, 강원약국 앞에서 내리셔서. 강원약국과 국민은행 돈 뽑는 곳 사이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다가 왼쪽에 오씨엘이라는 아이스크림가게, 오른쪽에 편의점이 있는 지점까지 오셔서 거기서 우회전 하시면,, 아래 사진과 같은 간판이 보이십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