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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광화문 한마루, 옥토버페스트 그리고 유식대장?

수집가 2004.10.08 22:59:52
조회 2694 추천 0 댓글 17

어제는 간만에 회식이 있었습니다. 높으신 분들하고 함께하는 자리라 카메라를 들고 설치면 좀 그런 분위기였는지도 모르지만 구석탱이 자리에 짱박혀서 얼레벌레 찍어버렸습니다. 아직도 음식사진 찍고 있으면 왜 사람은 안찍고 먹을거를 찍냐고 묻는분들이 계십니다. 반찬없을때 사진 띄워놓고 밥먹는다고 말하면 대충.. --;; 회식장소로 결정된 곳은 광화문의 한마루.. 점심때 가끔 가서 식사하던 곳이긴 한데.. 그다지 임팩트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입맛이 안맞아서 어쨌거니 하는 말도 안되는 사운드는 집어치우고 낼름낼름 집어먹으면 그만. 이런 앙칼진 노른자 같으니.. 고급스럽게도 노른자만 인수분해해서 올려뒀습니다. 주방장이 실패하면 고스란히 파들은 선보이지도 못하고 노른자와 함께 사라지겠죠.. 엇.. 빨간색입니다. 식도락에 정통한 앞에 앉아있던 동료가 이게 뭐라고 말했줬는데.. 제가 볼땐 빨간다깡입니다. --;; 아스트랄한 김치가 제공됩니다.. 실루엣 그대로 감칠맛이 등골까지 전해지는 하이레벨입니다. 하긴.. 비싸니까.. 오늘의 주 메뉴.. 오겹살. --;; 사실 오겹살 이전에 동료들이 모여서 한 생각은.. '꽃등심이겠지? 꽃등심이겠지? 꽃등심이겠지? 꽃등심이겠지?' 그러나 현실은.. 부장님,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과 이사님께.. "오겹살로 하시죠?" 불현듯 POV 형이 회식자리에서 용감스럽게 "꽃등심 더 시켜도 되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했다는 무용담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한대 맞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소심하게 맘을 접었습니다. 마침 소주가 나왔거든요. --;; 사랑해.. 이말밖엔.. 소주를 발명한 사람이 왜 노벨상을 못받는지.. 화가 날 따름입니다. 노벨 화학상을 진로에게 안겨주세요.. 먹다보면 감자도 올리고 그럽니다. 하지만 고기먹을 시간도 모자란데 감자따위에 신경을 쓸 틈이 없지요. 단가가 다르잖아요. 대충 알딸딸하게 마시고.. 2차로 장소를 옮깁니다. 목표지점.. 옥토버페스트..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직접 만든 맥주를 내다파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찍은 사진에 낯익은 쉐이프가 나타났습니다. 혹시나 싶어 확대.. 그는.. 매우 유식대장과 비슷한 용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출사나가서 스포티지 2를 받게 될거 같은 징조랄지.. 세금낼 돈 마련할 고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좌우간.. 이런 맥주가 나옵니다. 맛은 호가든에서 라임향을 좀 많이 뺀 맛. 이게 1000cc가 넘더군요.. 열라 해피합니다. 평소의 저라면.. 소주 몇병에 해당하는 맥주를 마시지는 않겠지만.. 사주신다는데 굳이 '저는 소주를 마시겠습니다'라고 말해서 직장 상사와 동료에게 미친놈으로 낙인찍힐 필요는 없죠. 안주는 초반 오겹살 여세를 몰아 소세지로 합의 봤습니다. 근데 보통 수제 소세지는 껍데기가 쫀득허니 에센뽀득스러워야 되는데.. 여기는 락스에 담갔다가 뺀 양창자를 썼는지 물렁하고 얇더군요.. 맛은 그냥 수제소세지 맛이었습니다. 한잔 더 땡기고 싶었으나.. 다음날 바로 지방출장이 있어서 집으로.. 그래서 오늘 출장갔다왔는데... 서울 오니 9시더군요. --; 근데 내일도 출근.. 쩝.. 정확하진 않지만 장소설명은 여기로.. http://www.cyworld.com/tommy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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