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전을 먹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에 잡힌 어머. 점심을 김치전으로 때워야겠다는 생각에 냉장고 문을 열었으나 익은 김치 없어서 털썩~. 놀러다니고 비실거리느라 장 보러 갈 시간도 없었고, 딱히 먹을 게 없어 부랴부랴 마트에서 시들어가는 부추와 물 안 좋은 홍합. 비틀어질까 말까 고민중인 고추들을 사 와서 부침가루로 슉슉~ 보이시나요. 이 노릇노릇한 부추전이. (비롯 초점은 안 맞지만.. -_-;) 한장은 부족해.  한 판 더~! (무리한 접사시도로 손가락 디었어요. ㅡ.ㅜ) 반죽이 남아서 또 한 장 더.. =_= 근데 식탁에서만 찍으면 색깔이 이상하게 나와요. 떱. 창이 너무 큰가.. 급한 맘에, 식용유 안 붙고 반죽 올렸다가 한 장 날려먹고 제대로 구워진 건 요놈들  3장이네요. 미역국도 한 그릇만 끓일 수 있는 내공에 도달한지 오랜데.. 오늘 지나친 전에 대한 집착에 실수했어요. =_= 골골거린지 5일 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동주가 생각나는 건 전이 너무 맛.있.어.서.라구요.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