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보 40대 아재의 새해 혼밥 겸 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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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작성자 : 꽃나나

뚱뚱보 40대 아재의 새해 혼밥 겸 혼술앱에서 작성

덜지

2025.01.06 19:45:55

조회 127 추천 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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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힘든 하루네요..

회사 일이 바빠 연말연시고 뭐고 일요일까지 계속 일해서 지친 것 같읍니다..

딱히 특별히 안좋은 일도 없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야근 안하고 도망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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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쪽으로 회사 다닐때 좋아했던 순대국집이 얼마 전에 동네에도 분점을 냈지 뭐에요.

한번 가서 먹어보니 예전 그맛이라 오늘은 실컷 먹으려고 포장해왔읍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삶은 소면사리가 나오는데 가게에서 먹으면 셀프바에서 계속 갖다 먹을 수 있어요.

매운 순대국이 메인인데 평소에 매운걸 잘 못 먹는 저도 잘 먹을만큼 맛있어서 파주 다닐땐 자주 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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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할때 김치는 줄 필요 없댔는데 챙겨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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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은 있는데 원체 간이 맞게 나오는 편이라 거의 안먹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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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는 밥이랑 소면사리는 포함이 안돼있어요.

어차피 혼자 실컷 먹을 생각으로 소면 왕창 삶아버림.

순대국수가 위쪽 지방에선 생소한 편인데 전라도 광주쪽에서는 종종 파는듯요??

사실 저도 광주가서 순대국 안먹어봤지만 요새 유튜브로 국밥가게 영상만 주구장창 보는데 그동네는 그런가 보더라구요.

부산에서도 선지국에 국수 말아먹는 선지국수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아랫지방이 국수를 많이 드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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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친 날에는 빨뚜 한잔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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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유럽 출장갔다 사온 잔에 한잔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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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 작은 우주 소우주...

오랜만에 평일에 소주를 먹네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자주 먹었는데 이제는 맥주가 주식이 돼서 소주를 자주 못 먹고 있읍니다..

2025년이 되고 나니 저도 드디어 앞자리가 3에서 4로 바뀌었네요.

아직 별로 실감은 안 나지만 오랫동안 써온 뚱뚱보 30대 아재 타이틀을 40대로 바꿔야 하니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납니다..ㅎㅎ

다들 행복한 저녁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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