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고등어레몬구이, 잡곡밥, 삼겹살김치찌개, 야채계란말이, 열무막장무침, 포기김치.

생선구이만 나올 때는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데, 이상하게 돼지고기 찌개와 함께 나오면 시너지가 훌륭합니다.

여기에 계란말이가 추가되면 맛집으로 칭송받는 동네 백반집 부럽잖은 근사한 한끼가 됩니다.

주말에 나와서 먹은 냉면.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정신 없어서 5월에 먹은 것도 7월 막바지나 되어야 올리고 있는데, 이렇게 보니 5월부터 주구장창 냉면을 엄청나게 먹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가락시장 특성상 고깃집이 많고, 그 많은 고깃집마다 냉면 맛도 다른게 신기합니다.

고기 좀 구워먹고 후식 냉면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짧은 점심시간에 그렇게 거하게 먹는 건 무리인지라 고기만두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짜장덮밥, 계란후라이, 건새우아욱콩나물된장국, 튀김만두, 양상추샐러드, 반달단무지.

짜장은 고기 듬뿍 넣고 대량으로 만들어서 맛있습니다. 중국집의 그 전문적인 맛이 아니라 대량생산이 갖는 특유의 맛이 있지요.

튀김만두는 중국집의 그 맛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냉동만두라구요...ㅠ_ㅠ 

짜장밥, 짬뽕국, 탕수육의 위대한 삼위일체가 등장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따로따로 나오기는 하는 걸 보면 어찌 조합만 잘 해주면 될 것도 같은데 말이죠.

자메이카소떡치킨, 잡곡밥, 콩나물맑은국, 멸치호두볶음, 쑥갓무생채, 포기김치, 계절과일.

처음에는 엄청 신기하게 봤던 자메이카소떡치킨도 이제는 익숙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치킨보다 소시지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수제등심돈까스,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메추리알장조림, 토마토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돈까스는 밥 위에 얹어서 돈까스 덮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밥과 돈까스의 비율을 적절하게 나눠서 한 그릇 깔끔하게 먹으면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지요.

왕새우튀김, 잡곡밥, 사골만두국, 현미연두부, 느타리버섯피망무침, 포기김치.

왕새우튀김 자체에는 불만이 없는데... 1인당 3개 한정이라는 게 문제.

그래도 사골만두국이 있으니 밥을 싹싹 비우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연두부는 평소에는 생두부 떠먹을 생각을 안하는데, 막상 구내식당 반찬으로 나올 때는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게 되네요.

열무나물비빔밥, 우거지콩나물된장국, 어묵매콤떡볶이, 당근열무김치, 이오요구르트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메뉴인데도 '날치알 비빔밥'이라는 상위호환 메뉴가 있어서인지 만날때마다 실망하게 됩니다.

바닐라 소프트콘이 나쁘지는 않지만, 초코 반반 혼합이 고장나서 강제로 바닐라콘을 먹게 되면 실망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랄까요.

철판제육김치볶음, 잡곡밥, 멸치감자수제비, 얼갈이숙주무침, 상추쌈, 배추겉절이.

어제 못받은 요구르트가 오늘 나왔습니다. 안그래도 믿음직스러운 친구인 제육덮밥에 요구르트 조합은 그야말로 맛도리.

크림소스 감자뇨끼,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풋고추달걀장조림, 두부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과감히 밥과 국을 삭제하고 뇨끼로 채워줍니다. 

숟가락 살인마에 빙의돼서 내 머리를 숟가락으로 두들깁니다.

"빵! 또 빵 사오는걸 깜빡했어!"라고 외치면서 말이죠.

생선까스, 잡곡밥, 어묵무국, 스팸감자조림, 도라지오이생채, 포기김치.

5월의 마지막, 무난한 생선까스와 함께 흘러갑니다.

이 당시에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도서관 일정이 바쁜데다가 업무용 컴퓨터를 바꾸는 바람에 글 올리는 걸 미뤘더니만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다 까먹었네요.

역시 오늘 할 일을 미루면 안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