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얼마 전에 사온 딸기로 딸기잼을 만들었습니당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9 13:22:24
조회 217 추천 14 댓글 9
														


7ded8119b7826af23eea86e429807c6d0a43b5ccdeda05cbbbd026137234fafe136d4f2fe44816b36cb0


가락시장에서 한바구니 4천원씩에 구해 온 끝물 딸기. 네바구니를 샀는데 하나는 회사에서 나눠먹고, 하나는 부모님 드리고, 하나는 집에서 먹다가 '이러다가 딸기잼 만들려고 사온 딸기 다 먹어치우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어 허겁지겁 잼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남은 딸기 1.5kg에 맞춰서 레몬 세 개, 바닐라빈 세 개, 설탕 900g, 그랑마르니에 한컵 반을 준비합니다.


7ded8219b7826af23eea86e429807c69e21a00a2676237da2a24c07b302027ac646073aea9f6193b7bcb


평소에는 딸기를 좀 잘라서 넣는 편인데, 이번에는 큼직한 알맹이가 씹히는 잼을 만들고 싶어서 그냥 꼭지만 따고 씻어서 사용합니다.


레몬을 잘라서 주스를 짜서 넣고, 설탕과 그랑마르니에도 함께 넣은 다음 기다리면 딸기에서 과즙이 나오면서 설탕이 녹습니다.


바닐라빈은 반으로 갈라 씨앗을 긁어낸 다음 따로 보관합니다. 


7ded8319b7826af23eea86e42983746c0ba9f8be1c8923b343fa3d5925d1b562a0df3b9c3f8058024e7e


한쪽에는 딸기를 끓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다이소에서 사온 유리병을 소독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잼병은 내열유리가 아니기 때문에 끓는 물에 바로 넣으면 깨질 수도 있습니다. 


끓기 전부터 미리 넣어놓고 끓여서 소독해야 하지요.


7ded8419b7826af23eea86e42983746fe1df1b193957d4b7c0bbe923350a9e7fe9304497dd2129c91bf5


잼 스테이션 셋팅. 유리병이 워낙 뜨거워서 물기가 금방 마릅니다.


잼 소분용으로 만들어진 넓은 깔대기를 끼워둡니다.


7ded8519b7826af23eea86e429837468d89aa590a41c05f2f2dfa104ef0374dc9ec63835d025b1740e0a


딸기잼은 끓는 초반에 거품이 무지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항상 가장 큰 냄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원래는 구리로 만든 잼만들기 전용 냄비가 있는데 창고에 있는거 꺼내오기 귀찮아서 그냥 일반 스테인레스 냄비를 사용했더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105도까지 가열하면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약간 묽은 느낌의 굳기로 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도계가 105도를 찍으면 불을 끄고 바닐라빈 씨앗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예전에는 바닐라빈도 넣고 함께 끓였었는데 아무래도 향이 많이 날아가더라구요.


7ded8619b7826af23eea86e42983756f8d0df9d58302a85e0ff922906d1ff00263c02a06d8b9a782776c


이렇게 완성된 잼은 유리병에 나누어 넣고, 뚜껑을 느슨하게 닫은 다음 끓는 물에 다시 한 번 끓여줍니다.


탈기 작업은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공기를 빼고 살균해서 잼이 상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7ded8719b7826af23eea86e42983756e7290556b5d6638bf90b07ebd0045bd5b2bb9ebfcfbef4531e9a3


잼이 식으면서 안쪽이 진공상태가 되면서 자연적으로 뚜껑을 잡아당겨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아줍니다.


잼 뚜껑을 열 때 뻥 소리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식기 전에 뜨거울때는 뚜껑이 완전히 밀폐되지 않으니 이렇게 거꾸로 세워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합니다.


7ded8819b7826af23eea86e62983746d68a3a155fad0405c4d047e09834df328e415e514ef3c71a8ff8c


만들어놓고 보니 250ml짜리 유리병 네 개를 겨우 채웠네요. 혹시나 싶어 커다란 유리병도 준비했던게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게다가 이래저래 선물할 곳이 생기는 바람에 결국 100ml짜리 유리병을 사서 다시 끓이고 나눠넣는 삽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빵에 크림치즈 바르고 갓 만든 잼을 듬뿍 올려 먹는 그 맛은 각별합니다.


거의 매년 이맘때면 딸기잼을 만들다보니 이제 온 집안에 풍기는 달달한 딸기잼 향기는 봄이 다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3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3248758 평범한 마법소녀였던 할머니 [1] ㅇㅇ(118.235) 05.22 128 2
3248754 그래도 아직 새벽은 시원하노 [2] ㅇㅇ(39.7) 05.22 97 1
3248753 운동하니까 더위를 덜타게 되더라 [1] ㅇㅇ(223.38) 05.22 96 1
3248750 죠센징 식당 특징 [5] 배울게없는민족(116.47) 05.22 199 3
3248749 비단가리비 샀다 [2] ㅇㅇ(223.38) 05.22 85 1
3248748 나 사실 아까 술또마심 [7]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280 3
3248746 밥 하는중 [14] 윤아름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245 5
3248743 새벽에 명언은 이거라고 [3] ㅇㅇ(110.47) 05.22 164 7
3248742 퇴근하고 집에왔다 [22] 싼마이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96 6
3248741 살 개찜 ㅠ ㅠ [13]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213 3
3248740 새벽 냉라면 ㅇㅅㅇ♡ [15] 윤아름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980 22
3248739 술살이 찌는 이유를 모르는 이유 [2] ㅇㅇ(118.235) 05.22 219 6
3248738 유기농마루 어땡? [2] 다르고_평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26 0
3248733 이거 초코파이 같다 ㅋㅋㅋ [3] 다르고_평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81 0
3248732 배홍동 쫄쫄면 먹고싶다 기갤러(211.234) 05.22 62 1
3248730 오눌 깨달은점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97 2
3248729 오늘 술마셔서 살찜 ㅜ [2]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49 2
3248728 일본 구매대행 배송비 3000원 받는건 [1] ㅇㅇ(118.235) 05.22 90 0
3248723 와 식비 ㅈㄴ 줄였음 [3] 경진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84 1
3248719 자야되는댑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48 2
3248715 기음갤 금지어 목록 (2024.05 최신판) [13] ㅇㅇ(211.234) 05.22 189 4
3248712 심심혀 [1]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15 2
3248709 난 아까 인나써 ㅠ 자야되는뎁 [5]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30 2
3248699 돼지 껍질도 젤리 되는데 [4] ㅇㅇ(118.235) 05.22 109 3
3248696 묵은지만 먹음 설사한는데;; 기갤러(211.41) 05.22 47 0
3248691 젤리먹구싶당 [2]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22 3
3248689 우스터소스 역겨운데 무슨 문젤까 [2] ㅇㅇ(118.235) 05.22 80 0
3248688 빙그레 요구르트 마시그옴 [2]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2 4
3248686 치즈피자 ㅇㅇㅇ [6] 어떤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97 12
3248685 혼술하면 안되는 이유중 하나가 [4] 발성은김범수처럼(39.119) 05.22 227 3
3248683 콜라마시그싶당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45 3
3248680 과자 [6] 기갤러(61.76) 05.21 158 6
3248678 나의어제오늘 [42] 마징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934 26
3248676 영양군에서 유일한 양식당 돈까스.jpg [11] dd(182.213) 05.21 2005 31
3248674 기음갤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2] ㅇㅇ(222.109) 05.21 158 10
3248671 출근하기 싫어 [2] 뜨또(203.166) 05.21 96 1
3248670 혼술 소갈비구워써! [11] 334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2074 14
3248669 저녁겸 혼술 [4] 발성은김범수처럼(39.119) 05.21 148 2
3248666 C1이란 소주가 충북 소주여? [4] 이세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7 1
3248662 곧 30인데 이제 술 마시기 너무 힘들다 [2] 첨성대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70 2
3248660 된장국 어떻게 끓이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0 1
3248658 인낫긔 [4]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36 4
3248653 남자분들 진짜 자기가 어느정도 생겼다 생각해요? [1] 기갤러(220.88) 05.21 110 0
3248651 저녁에 먹은 순찌 [11] 첨성대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888 19
3248649 내일은 청란으로 뭐 해먹지?ㅋ [3] 기갤러(223.33) 05.21 81 3
3248648 이번주에 고향에 내려감 [7] ㅇㅇ(182.228) 05.21 133 3
3248647 파전 [16] 첨성대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517 16
3248646 제일 나쁜애들이 어떤애들인줄 알어!? [5] 야마다미나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57 5
3248645 지인능욕 기갤러(106.102) 05.21 83 1
3248644 승리의 갈치구이Vㅋ 기갤러(223.38) 05.21 104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