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집은 미나미 아오야마에 위치한 '우미'되겠다
이집은 츠마미가 맛나기로 유명하고 중요한건 아니지만 미슐랭★★, 자갓에서도 스시 최고점 받음
음...자갓은 좀 뭐랄까 야로가 있는 느낌이라 어느순간 내 먹행 지침서에서 삭제됨

원래 맛집 탐방할 때 조사 너무 많이해도 솔직히 골아프더라..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거랑 똑같다
입맛이 주관적이라 나도 이제 어느정도 다니다 보니 참고하는 블로그도 몇 개 있긴한데
어느 블로거는 나랑 고기가 입맛이 맛고 어느 블로거는 스시, 어느 블로거는 달다구리 나뉘게 되더라 ㅋㅋ

암튼 잡설이 길었고 우미는 웃긴게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을 받지 않는다...보통 고급 레스토랑은 호텔 구리면 예약 잘 안받아주려함(캔슬문제땜에)
우미는 직접 전화걸어 힘들게 예약함 ㅋㅋㅋ

도착!! 바깥에서 보고 있노라면 허름한 포차만도 못하게 생김..
허허..이런곳이 미슐랭 투스타에 자갓 최고 평점 스시가 있다니 ㅎㅎ




테이블석이 있어서 테이블석으로 예약되있을지 몰라 불안했는데 다찌로 잘되어있었다^^




오른쪽에 계신분이 나가노 미쯔야쯔 쉐프님이고 왼쪽이 차석...
여기는 분위기가 진짜 엄청 시끄럽고 재미있고 모션도 큼...소리도 막지르고 미즈타니와는 정반대 ㅎㅎ
사람들이 하두 사진 찍어서 그런지 이 사진 찍고 나서 주방쪽은 찍지 말아달라고 양해를 구해서 주방사진은 더이상없음




무조건 나마비루 부터 한잔 들이키고




해초 초무침...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봅시다!




우미는 특이하게 가리가 이런식으로 나온다..먹어봄 맛은 동일함




이집은 안주가 훌륭하다 평판이 나있고 술값도 저렴하니 준마이 다이긴죠도 한잔 시킴
아마 이잔으로만 한 6~7잔 먹은듯함..물론 혼자^^




우미는 일단 스시는 참치로 승부한다는 나가노 쉐프님의 신념답게 쥬도로가 첫 스시가 되겠다
처음부터 임펙트가 넘크네...정말 맛있음^^ 보시다시피 모양도 기가 막힘
이집은 흰살생선 붉은살 생선 가이류 이런 순서 없다...
그냥 막 나온다..처음만 마구로 나오는거 말고는ㅋㅋㅋ




도리가이를 한번 딱때려서 내주니 신선함은 물론이고 너무 달다 ㅋㅋㅋ




우왕 내가 좋아하는 호타루이까 ㅋㅋㅋ안에 내장도 너무 고소하고 술안주로 딱!!
이거 먹으면서 맥주 한잔 그냥 다 마셔버림




사랑하는 맛 네...이시다이




그리고 2인당 한개가 나온 대왕소라 진짜 크기가 어린애 머리통만함 저안에 열면 간장소스와함께
찐 소라살 갯수가 싸우지 말라고 기가막히게 짝수로 들어있음 ㅋㅋㅋㅋ




이시다이는 와사비를 발라 소스에 찍어먹으니 눈이 스르르 감기고 사케는 벌컥벌컥 넘어간다




소라살은 이렇게 빼먹으면됨 안에 내장은 바다 농축한 맛이었음




아카우니...칼이 얼마나 잘드는지 밑에 나무도 같이 잘라버림...
손으루 쥐고 소금을 뿌려 먹으라는데 말이 필요 없음




아오리 이까의 쫀득함도 훈늉하고
나가노 쉐프님은 약간 스시쥐는 법이 독특한데 촬영못한게 좀 아쉽다
손에서 한번 톡 튕겨서 뒤집어 쥐심
근데 참 스시 이쁘게 쥐시네 ㅋㅋㅋㅋ




타코...




내가 좋아하는 킨메다이 스르르 녹는 맛이 일품




시라꼬!!!! 시라꼬가 나왔다 시라꼬가!!!
후구가 아닌 타이 시라꼬라니!!!!!!




안에는 크림처럼 녹아 없어지는데 진짜 기가막히게 맛있더라
타이 시라꼬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ㅎㅎㅎㅎ




고하다..우미의 고하다도 헠 소리나게 훌륭했지만
고하다는 미즈타니상 고하다가 절대지존이라...ㅎㅎㅎ




오오!! 안키모!!! 이럴수가 이집 츠마미 대박!!!!!
내가 좋아하는 안주류 다 나옴 계탄 기분!!




아지..역시 사랑스러운맛...아지 지존은 조만간 포스팅 예정 ㅋㅋ




홋카이도산 바훈우니...^^




가쯔오!! 가쯔오도 나왔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이 예술이고 정말 부드럽게 넘어감...
물론 사케는 계속 처먹고 있음 내가 하두 맛있어서 엄지 들고 하니까 되게 좋아함 ㅋㅋ




하마구리 그닥 인데 우미 하마구리는 만루 홈런감이었음 ㅎㅎㅎㅎ




앞에서 거대한 샤코를 손질하더니 이렇게 등장함
지롤 롯본기점에서는 저거 만했나...암튼 반으로 잘라줬는데 이렇게 한방으로 쥐어주는거 좋아함
입안에 꽉차는거 굉장히 러브러브함




시원한 녹차도 한잔 들이키고




아와비도 두툼하게 썰어서 스시로 쥐는데 막 가슴 콩닥거림
원래 다른 스시야 가면 저렇게 두껍게 안썰어 주거든 ㅋㅋㅋ




이런건 손으로 먹어야 제맛!




교꾸가 나옴...

이집은 미리 교꾸를 만들지 않고 손님이 꽉차고 어느 순간되면 차석이 안보임
그럼 교꾸 만드는데 다테마끼가 아니라 다시마끼로 만들어 내더라
다테마끼는 카스테라처럼 한판으로 만드는거고 다시마끼는 돌돌말아 만드는거.. 설명 친절하지?

내가 지금 집에서 다마고직접 만들고 있는데 다시마끼 저렇게 만드는거 진짜 신의 경지급
저렇게 계란찜마냥 레몬색에 가깝고 하면 익기도 전에 돌돌 말았다는건데 모양을 저리 잘잡다니..
허허 맛도 뜨끈하고 폭신한게 오이시!!




치다이..보통 교꾸가 나오면 끗인데 이집은 그런거 없긔~




오도로...역시 스르르 녹아 없어짐
도로쪽은 미즈타니보다 맛있음..물론 내기준임 ㅋㅋ




흠잡을때 없는 아나고




가지가 나왔는데 이거 나와야 끗난거임..ㅎㅎㅎ
다 나왔고 추가로 뭐 먹고 싶냐고 하길래 당연 추가주문 들어감 후후
이미 엄청나게 먹었지만 대식가인 내 배를 채우기엔 ㅋㅋㅋ




옆옆자리에서 시메사바가 아까 먹길래 달라하니 갓댐!! 솔다웃!!! ㅜㅜ
그래서 눈물나게 맛있던 가쯔오 달라했더니..
가쯔오 더블로 쥐어줬음 ㅎㅎㅎㅎㅎㅎㅎ
아...네타가 배가 커졌는데 맛은 10배 맛있네 ㅜㅜ




이집 미소시루 대박임 독특한 향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음 일본어가 딸려서 쏼라쏼라도 막 못하고 ㅜㅜ




우니는 뭐 추가코스의 필수임 ㅋㅋㅋ




그리고 간표마끼!!! 어느순간 마지막에 간표마끼 먹게되는데 마무리로 먹음 참 개운하고 좋더라고





둘이 먹고 저리 나왔는데
우미는 밤에만 영업을하고 코스로 인당 2만엔 부터이니 술값이 겂내 싼거임 ㅋㅋㅋ
한국 스시야에서 사케 저리 먹었음 아마 사케값만 한 만엔넘게 나왔을지도
우미의 스탭들도 표정들도 너무 재미있고 흥겹지만 이안에 절도는 다 있더라..

먼저 계산하고 나간 옆테이블 아저씨는 뭔 도시락을 주문하는데
생선들 와르르 하고 교꾸하고 막들어고 포장하는데 사갈까하다 좀 오바인듯해서 참음
나중에 온 옆커플 아줌마 아저씨는 막노래해서 시끄러움-_-+

일본 드라마 보면 일본 유치원에서 선생이 꼬맹이들한테 불러주는 이런노래 부르는데 진짜 짜증났음-_-+++

분위기도 재미있고 흥겨운 집인건 분명 물론 맛도^^
일본어 공부 더 해서 재방문하면 굉장히 재미있을듯

이시카와상이 나가노상 친구라고 따라하는데 우미 오니까 진짜 똑같이 따라한거더라ㅋㅋㅋㅋㅋㅋ
나가노상한테도 이시카와에서 저녁먹었다 했더니 이시카와상 따라하는데 포인트 딱 집어내서 엄청 웃었는데 ㅋㅋㅋ
이거 나름 꽤 고퀄 유머다...ㅋㅋㅋㅋ

일본어 잘하면 한번가봐
정말 나보다 한 100배는 더 즐겁게 술먹고 즐기다 올수 있을거야

그럼 투비컨티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