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꾸리꾸리한 월요일이다..이번 포스팅은 카이세키레스토랑인
아오야마 에사키가 되겠음(중요한건 아니지만 미슐랭★★★)...
아..나도 경어안쓰고 포스팅 해보고 싶었음

워터마크 왈가왈부할사람은 걍 조용히 빽스페이스 눌러ㅋㅋ

이 집은 국내에도 언급이 잘 안되어 있어서 모험해보자!!!..현지 평도 좋고,
게다가미슐랭 3스타인데...라는 맘으로 파워방문함..물론 미슐랭가이드만 너무 믿지는 말자..
나도 음식점 방문할 때 몇개 잣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슐랭가이드긴하네 ㅎㅎ

위에서 이리 말하고 웃기지만..외국인에게 미슐랭가이드만한 객관적인 가이드만한게 또 없긴하네 ㅋㅋㅋ
넘모순인가??? ㅋㅋㅋㅋ
이집은 고기는 안팔아...어류와 유기농 채소로 쇼부침..근데 3스타라..매력있지않냐?^^

암튼 저녁 6시 예약이라 서둘러 택시타고감..
주소 알려주고 도착하는데 뭔 이상한 골목에 차를 세워주고 다왔네 하는거야..ㅎㅎ
지하에 있다는건 알았는데 두리번 거리니 간판에 작게 에사키라고
15분전쯤 도착했는데 불이 안켜져 있고 대나무로 막아놈..-_-;

돌아가니 이렇게 정식 간판이..ㅎㅎ 이런곳에 3스타 레스토랑이 있다니..
미슐랭 조사관들도 진짜 대단하긴 함 ㅋㅋㅋ
보통은 10~15분전에가도 받아주는데 여긴좀 특이하더라구 설마 했는데 안에서 사람움직이길래 기다리자함..




정확히 6시 딱 되니까 이렇게 불들어오더니 안에서 여자분 나옴-_-;
그러더니 xxx사마~~하면서 딱 맞추더라..허긴 우리가 이방인느낌은 나긴하지 ㅋㅋ




저 좁은 계단을 내려가서 헤헤




이 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거임...에사키 기대됨^^




카운터 테이블에 자리를 하고...근데 여긴 일반 테이블이 인기 있더라..
물론 다 현지인이고 우리만 외국인..위에 메뉴인데 한자와일본어가 붓펜으로 써놓아 도저히 알아보기 힘듬..ㅜㅜ
메뉴 뭔지 모르는거 많으니 참고바람..아니면 갔다온 사람 있음 설명좀 해줘




자...나마비루부터...여기 잔이 좀 특이한데 진짜 차갑고 느낌좋더라 맥주 맛이야 물론 최상이지




처음에 아유가 나옴...일단 덴푸라 솜씨에서 안도감이 들더라 튀김옷 두껍고 함 진짜 쳐다도 보기 싫거든




봄철 은어 참 꼬숩더라 겉은 얇지만 상당히 바삭하게 튀겼고 안은 스폰지 처럼 부드럽고 고소함^^




이까 셀러드인데...저기 녹색의 빈소스의 향이 좋았고 정말 녹진한 맛이 일품임
야채, 채소가 정말극상으로 신선했음




이 오징어는 야리이까라고...좀 쬐깐한 오징어 있음...일본가면 종종 잘 나오고 갠적으로 식감도 좋고해서 좋아함




우니에 어쩌구 소스인데 저거도 우니소스였나...잘 기억이 안나네




우니킬러라 이런레스토랑에서 우니맛이야 뭐 천상의 맛이지^^




음식이 기대이상으로 너무 훌륭해서 사케도 한병 주문했다 병은 평범하네




솔직히 한국에서도 사케는 잘 안마시거든...사케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이집요리와 잘 어울릴만한거 추천해달라하니
요즘 인기가 제일 많다고하길래 거 달라함...한국서 이런사케값 ㅎㄷㄷ 인데 일본은 진짜 싸다..레알..




잔은 이뻐서 찍음..ㅋㅋ




타이 사시미가 나옴...이시카와에서도 그렇고 다른곳도 그랬지만 어딜가나 타이사시미가 잘 나옴..
타이랑 와사비 둘다 시즈오카산이었나?
그래서 와사비도 아주 맵지 않고 향이 바닐라향 남..(도쿄3스타 레스토랑 와사비는 거의다 시즈오카산이긴함 ㅋㅋ)




와사비맛도 좋았고 숙성또한 기가막혔던 타이사시미




생선과 야체 덴푸라가 나왔다
당근이랑 야채도 정말 크리스피하게 튀기고 당근도 잘 구워서 냈고 먹기전 코로 올라오는 향이 기분좋았음




저 생선 이름 때문에 물어봤는데 이집은 영어가 거의 안됨 ㅜㅜ
설명하다가 어류도감 보여줬는데 사진 찍는거 깜박했네...농어목과 였는데 맛있고 신기하게 말려있음




저 맘씨 좋게 생기신 안경쓰신분이 에사키상인가? 에사키가 저분 이름인지 모르겠네...
왜냐면 이시카와서 밥먹을때 우리 갈곳들을 이시카와상한테 보여주니까...
좀 잼나고 선한 인상 쉐프들은 다 친구라던데..에사키도 친구라해서..-_-a




이날의 킹오브대박...최고의 하이라이트...
내인생 최고의 생선 조림이 등장함...홋카이도 킨키 생선인데...전에 류긴서도 먹어봄
와 근데 이건 좀 크더라구 저거 한 30cm됨...가운데 몽둥이같은건 우엉이다..




이렇게 어류도감으로 생선 보여줌...킨키가 홋카이도 근처에 서식하고 큰성어가 30cm니까..먹은녀석도 엄청큰놈임..
한국에서는 안나오는거 같은데 홍살치라 부르는듯




안은 진짜 촉촉하고...저아래 국물 진짜 쓰러지게 맛있음..이거 먹고 부왘!!! 역시!! 3스타!!!!




아 저 살 진짜 촉촉한데 염병할 똑딱이 후핀나왔네 ㅜㅜ




약간 국물과 함께 먹음 쓰러짐..진짜 지림...저 생선 대가리 싹다 분해해서 진짜 쪽쪽!!소리 엄청 크게 빨아먹음
뭔가 안에서 맛난게 흡입을 세게함 딸려나오는데 맛있어서 미치겠다..이런거 느껴봤냐? ㅋㅋ
태어나서 생선 대가리 완전 분해해서 빨아본거 처음이었다..ㅋㅋ 같이간놈은 나보다 더하더라..
먹고난후가 저게 생선이었을까 할정도의 비쥬얼 ㅎㅎ
아 주방서 보고 속으로 엄청 웃었을듯..ㅋㅋ




이거 뭐 흔히 말하는 랍스터...대가리는 따로 양념해서 구워내고
속살은 저렇게 튀겨내는데 이집 진짜 대박이더라구 ㅎㅎㅎ




무카와마이로 만든 완두콩밥과 교토에서 공수한 아부라아게로 만든 미소시루




최고급 쌀 브랜드 답게 밥알 한알 한알의 윤기도 너무 아름다웠고...
완두콩 향만으로 취할만큼 콩향도 일품..




윤기가 정말 너무 반드르르해서 또 한컷...
저 미소시루도 좀 진한 맛인데 밥이랑 먹는데 술술 잘넘어감




호지차로 입가심을 하고




디져트!!! 딸기랑 바닐라 푸딩이 아래에 깔려 있고 위에 검은건 유기농 커피임 그리고 젤리
푸딩안에 한국 식혜 쌀알 같은 뭔가 들어있는데 식감은 딱 그 쌀알느낌인데 맛있음




5월이라 어딜가든 디져트로 딸기다 딸기 ㅎㅎㅎㅎ
이거도 맛 죽여줬음^^




이제 마지막으로 허브티가 나왔음
저 허브티가 일본에서 나오는 17종류 허브를 넣어 만든 허브티라함..
마시면 향도 향이지만 몸이 맑게 정화되는 느낌?




안에도 궁금해서 뚜껑열고 찍어봄




이런 어메이징한 식사를 둘이먹고도 33500엔정도밖에 안나오다니!!!! ㅜㅜ
가격진짜 착한듯...여긴 점심도 5250엔인가? 이거 한종류고 인기도 많다함 가격도 착하니 그럴수 밖에..
에사키는 화려하게 기교 부린 음식이 없고 정말 재료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그 재료의 맛을 극상으로 이끌어 낸 레스토랑임...

인테리어도 좀 3스타 레스토랑 치곤 후줄근함..그런데도 이런 3스타라는건
음식으로 진검 승부를 했다는거...다만 양은 좀 적다..
부담없이 먹을수 있고 여자들도 젤 양많은거 먹을수 있을듯...바로 또 코스 다시 먹으라해도 먹겠드만
다른 사람들 포스팅 보면서도 갈까 말까 망설이다 과감하게 도전했는데

잭팟!!!!

문제는 에사키 먹으니 아라시야마 깃쵸가 궁금해짐 ㅋㅋㅋㅋ 아...갈수록 태산...

우중충한 월요일인데 다들 힘들내고^^

그럼 투비콘티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