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현대백화점으로 종종 장을 보는데 (특히 생수 등 무거운 것들을 한꺼번에 살 때) 마침 한우 상등급 불고기를 특별할인 하더라구요. 그래서 300g 정도 샀지요. 먼저 그냥 불고기랑 뜨거운 밥 해서 한번 먹어주시고. 신랑이 전날 22시간 근무를 해서, 자고 있길래 먹고 자라고 불고기 덮밥을 만들었어요. -_- 그런데... 이 아저씨가 졸리다고 나중에 먹겠다고 해서... 으흐흑흑. 그래서 아쉬운 마음으로 음식 사진도 처음 찍어볼 겸 해서 한 방~* 리사이즈랑 밥상부분에 약간의 블러를 줬습니다. 플래시 비쳐 허옇게 나온 부분도 수정하고 싶었지만... -_- 바빠서(가 아니고 실은 귀찮아서 T.T)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불고기덮밥 레시피나 슬쩍 올리고 가렵니다. ^^; 1. 쇠고기는 먼저 칼등이나 숟가락옆으로 열심히 두드려 놓습니다. 2. 양파 가늘게 채 썬 것을 고기 중간중간에 심어(-_-?)줍니다. 배처럼 양파도 연육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지런하신 분이나 고기가 좀 안 좋다 싶으면 양파즙을 내거나 갈아서 넣어주심 좋습니다.   참고로 키위도 매우 강력한 연육작용을 합니다. 키위는 좀만 넣으세요. 3. 간을 합니다. 신랑이 좀 진한 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100g당 간장 2큰술, 설탕1.5큰술, 그리고   대파 작게 썬 것과 다진 마늘 반큰술 정도를 넣어 섞은 뒤 고기에 붓습니다. 4. 주물럭주물럭 해서 간을 배게 합니다. 비닐장갑 하나 끼어주시고. (맨손으로 하면 손맛이.. ^^) 5. 조금 재워두고 그 시간에 다른 짓을 합니다 (-_- 국끓이기 상닦기 수저놓기 밑반찬놓기...) 6.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좀 두르고 달구어줍니다. 7. 불고기를 양파 대파가 적당히 섞이게 해서 올려 익힙니다. 8. 적당히 익으면 불을 약하게 하고 가운데로 모아줍니다. 익는동안 계란을 하나 잘 풀어줍니다. 9. 고기가 거의 익으면 계란 푼 것을 붓습니다. 옆으로 번지면 약간 모아주면 됩니다. 10. 움푹한 그릇(저는 백화점 사은행사 때 받은 ^^; 일본우동그릇을 사용했습니다)에 밥을 담고 11. 불을 끄고 10초 정도(지글지글 소리가 죽을 때쯤) 뜸들인 후 내용물을 밥 위에 담습니다. 12. 쪽파 썬 것과 김 잘게 자른 것(저는 간을 위해 조미김을 사용했습니다만 담백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김을 살짝 한번 가스불에 스쳐 구워주세요)을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제대로 일식으로 하려면 가쓰오부시도 좀 올리고 쯔유도 좀 사용하고 불고기 간도 좀 다르겠지만, 저는 퓨전을 가장한 한식 불고기재활용-_-덮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