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처음 가봤는데 .  지금과 가격이 같았던 가게입니다.


어디가서 '최고의 맛집!!!'이라고 남들에게 추천할만한 가게는 아니었지만.  싸고 맛있는 중국집.....이었습니다.


어지간한 동네 중국집보다야 훨씬 나았죠.  양도 많고 질도 나쁘지 않고(동네 중국집보다야 잘함).


그러나 왜인지 지금도 그때 가격으로 받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몇가지 음식을 시켜보니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재료의 질이 훨~~씬 떨어졌습니다.

짜장면의 면도 맛이 떨어졌고.  울면의 면도 칼국수의 밀가루 풀풀 묻는 그 면 맛.......

정말 맛이 별로였습니다.



겉으로 보이던

볶음밥의 적절한 반숙의 얇은 계란 막.
다 불어터진 짬뽕국물이 아닌 참기름이 살짝 올라간 계란국.
(개인적으로 서비스용 짬뽕국물 안 좋아합니다...  잔뜩 만들어두고 식은 것 자꾸 데운 그것... )
요새 짜장면에 잘 안 들어가던 배추가 들어간 짜장면...
잘 쪼려진 울면의 녹말국물

그 뿐이었습니다.........

내용물의 맛은 옛날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중간 이상  가던 가게인데....  차라리 가격을 올리고 재료를 다시 좀 더 좋은 것을 쓰면 지금 이런 맛은 아닐텐데........

그런데 만약 가격을 올리면 오던 손님도 상당히 줄겠지요....
가뜩이나 손님 적은  힘든 동네인데........



분명 준간 이상...  아니 요즘 중국집 수준이면 그 이상의 수준도 될 수 있는 집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끔 가는 몇 안되는 음식점 하나를 잃고 말았습니다...



덧//  그래도 주방을 보니 짬뽕도 곧장 만들고,  불도 중화식으로 화르륵 올라오는 기계를 사용하더라고요. 볶음밥에서 불맛도 나긴 하였고...
요새 보통 중국집보다야 실력은 좋은 거 같은데....
재료가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