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만들어본 고르곤졸라 유자 피자. 한국에 있을 때 몇몇 레스토랑에서 파는 걸 먹어보고 치즈와 유자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에 놀랐는데, 이번에 아예 직접 도전해봤다.

준비물은 올리브 오일, 마늘, 또띠아, 유자청, 고르곤졸라 치즈,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 다음 붓으로 발라준다. 그 위에 간마늘을 약간 얹고 유자청을 2스푼 골고루 뿌린 다음 붓으로 꼼꼼히 발라준다.

그 위에 오늘의 하이라이트, 고르곤졸라 치즈를 뿌린다. 이게 처음엔 냄새도 쿰쿰하고 짜기만 해서 무슨 맛에 먹나 싶은데 굽고나서 먹다보면 의외로 독특한 맛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너무 큰 덩어리를 뿌리면 녹지도 않고 잘못 씹으면 괜히 짜기만 하니 너무 많이 뿌리기보단 작은 덩어리를 골고루 뿌려주는게 낫다.

마지막으로 고르곤졸라 위에 모짜렐라를 듬뿍 얹어서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 또띠아는 워낙 얇은 관계로 치즈가 노릇노릇하게 녹으면 곧바로 꺼내줘야 한다.

완성샷. 다 만들어지면 취향에 따라 파마산 치즈를 살짝 뿌리거나 유자청을 조금씩 뿌려 색깔을 내는 것도 좋다. 달달하면서도 짭짤하고 고소한게 입맛 살려주는 메뉴.

하지만 워낙 얇은데다가 토핑도 적어서 한사람이 한판은 먹어야 배가 찰 듯. 원래는 유자청 대신 꿀을 찍어먹거나 견과류 토핑을 해서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