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집에서 만든 순살치킨, 반반치킨, 닭가라아게.

치킨맛은 기본적으로 튀김옷, 냄새제거, 육질에 의해 갈림.

튀김옷은 옛날 통닭이나 일본식 닭튀김처럼 전분같은 걸로 얇은 튀김옷을 쓰는 경우가 있고 요즘 치킨집들처럼 밀가루로 두껍고 바삭바삭한 크리스피치킨을 쓰는 경우가 있음 ㅋ

취향차이라고 보면 되는데 나는 둘 다 좋아하는데 뼈있는 치킨은 크리스피를 좋아함 ㅋ

얇은 튀김옷은 사실 걍 전분 묻혀 튀기면 되고 아님 반죽을 해서 적당히 발라서 튀기는 방식인데 전분이라 두번 튀기면 꽤 바삭바삭하지만 밀가루만큼 과자마냥 바삭하지는 않음 ㅋ

두꺼운 튀김옷은 반죽을 해서 묻혀서 튀긴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밀가루를 묻혀서 튀기거나 첨에 밀가루를 다 발라서 튀기거나 하는 방식인데 두껍고 바삭한 게 장점인데 바삭한 것만 강조하다보면 바삭하긴 한데 안에 육질이 좆망되서 뻑뻑하고 딱딱하기만 한 경우도 있음 ㅠ

냄새제거는 사실.. 뼈없는 닭은 비교적 수월한데 뼈가 있는 애들이 좀 더 까다로운 것 같음. 특히 다리쪽은 안쪽이 잘 안 익는 경우도 많아서 냄새나면 쉣...

근데 사실 요즘 치킨집들은 다 주문하면 염지된 닭 보내주고 튀김옷도 메뉴얼대로 할테니 아마 거의 비슷할 거임.

결국 맛의 인상을 가장 강하게 남기는ㅈ건 튀김옷에 얇은 고추가루나 카레가루(강황) 후추 같은 거 넣는 등의 양념, 향이랑 육질인 거 같음.

육질은 근데 사실 랜덤한 요소가 있음.

기본적으로 냉동도 순살의 경우 해동잘하고 기름 뭉친 거만 없애면 거의 냉장과 차이를 느낄 수 없고.

튀기는 시간 역시 거의 정해진 메뉴얼대로라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음.

다만 어떤 날은 부들부들 육즙도ㅈ간간히 나오고 맛있는데 어떤 날은 뻑뻑하고 물기 하나 없고 딱딱한가는 치킨이 처음 튀긴지 얼마나 오래됐냐가 큼ㅠ

물론 너무 오래 튀긴 경우도 있지만. 맛있던 치킨집이 갑자기 저렇다 하면 그날이 장사가 안된 날임..

바깥에 튀긴 상태로 오래 놔두면 수분도 많이 날아가게 되고 또 다시 속까지 뜨겁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오래 튀길 수 밖에 없음. 그러니 뻑뻑해질 수 밖에 없음.

이건 영업집에선 어쩔 수 없는 딜레마라.. 복불복인거같음.

대체로 늦은 시간에 주문할수록 맛없는 치킨을 먹게 될ㅈ가능성이 높을듯. 보통 이른 저녁타임 이후로는 반죽 안할테니깐.

맛있는 치킨을 먹으려면 닭집아저씨의 실력은 둘째치고 운빨도 필요하니 치덕후의 길은 멀고도 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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