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내에서 먹은 음식 입니다. ^^(스압)

이똥 · 2012.04.21 20:39:40

가봉의 수도 리브리빌에 도착.

엄청 아날로그 틱한 입국 수속과 어울리지 않게 비싼 비자값

그리고 엄청난 사기질 ㅡㅡ

나 놀러 온거 아니고 니네 대통령이 초청 한건데 ㅜㅜ

딱보이는 크기의 수도 가봉의 공항

엄청나게 고온 다습 하다. 지금 생각해도 ㄷㄷ

오리지날 흑형들이 많아서 놀랐다. 당연한거지만 ㅋㅋ

보이는 곳이 전부 면세점 ㅎㅎㅎ

저런 가게가 4개 정도 있지만 사실 인천공항에 익숙하면 어디 공항엘 가나 인천공항이 쵝오

세계 어딜 가나 중국인들은 안보이는 곳이 없는듯

숙소인 무늬만 호텔인 중국식 점심 뷔페 (사먹어야 된다.. 조식? 룸서비스? 이런거 없음)

소문으로 들었지만 가봉 사람들도 중국사람을 싫어하고 무시한다.

그러서 엄한 우리만 약간 차별 받는 느낌을 받았다.

점심 시간에 호텔 식당 풍경

호텔 투숙객 보다는 주변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듯

우리나라처럼 호텔에서 연회도 간간히 하는듯 결혼식도 종종 봤다.

저녁에 결혼식 자주 하던데..이슬람인듯

같은 호텔의 저녁은 중국식 뷔페식(?) 샤부샤브

점심과는 다르게.. 저녁은 거의 중국사람들만 와서 먹는듯 하다.

고기 말고는 딱히 맘에는 안들었지만 가봉에서 그나마 한국식 쌀을 먹을수 있어서

여기 호텔 식사를 간간히 이용했다.

호텔의 점심과 저녁의 메뉴는 항상 똑같다 ㅜㅜ

나름 신선해 보이지만 거의 소비되지 않고 남는듯 한데도 다음날 항상 저만큼 나오고

약간 편견도 있어 위생에 걱정이 되지만 여기 현지식 생각하면 먹을 수 있는게 별로 없다

현지식당에서 먹은 점심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 처럼 빵이 나온다

에피타이저 같은 개념같은데 그냥 바게뜨빵과 잼, 버터 이런게 나온다.

기본으로 마요네즈와 , 칠리?고추? 양념 같은게 나오는데 고추장대용으로 생각해서

살짝 먹었다.

메인요리는 소고기, 닭고기 꼬치에 밥.

쌀은 길쭉하고 찰기도 없고.. 엄청 기름져서 느글느글 ㅡㅡ;

한인 아저씨 말이 저 밥을 기름에 쪄서 밥이 기름기(실제 기름)가 돈다고

사먹지 말라고 하는데.. 어쩌겠어요

여행 간거라고 하면 굳이 한식을 찾아먹을일이 없겠지만

일하러 간거라 한식이 너무 그리움

아는 분의도움으로 찾아간 현지 식당에서 먹은

회*.* 덮밥 ㅋㅋ

아시다시피 고온 다습 해서 회가 왠말이냐 싶지만

한국분이 하는 식당이고 그날 잡은거라고 해서 안심하고 먹었는데

특별히 다른 맛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먹는것 같아서

정말 맛있었음..ㅎㅎ

이건 현지틱한 소스? 마늘에 간장 마요네즈 섞인듯한 것

닭똥집 꼬치 구이

이것도 한식당만의 메뉴인듯..

아무튼 맨날 느글느글 한것만 먹다가 초고추장 먹어서 기분 좋았다.

오지에서 한글 들어서도 그렇고..

점심으로 이번엔 다른 식당

겉은 거지 같았지만 실제 내부는 괜찮았다.

뒤에 백인 틱한 사람들 보이는데

여기는 빈부차이가 너무 크게 나고, 백인들은 잘사는 사람들이다.

프랑스 식민지여서 잘사는 사람 좋은 곳 비싼 곳 이런데는

프랑스 사람들이 많다.

독립 했으면 다 쫒아내야지...

정체를 알수 없는 소스? 먹어는 봤는데 설명이 잘 안되네..

따로 시킨 밥 두덩이

프랑스 사람들이 밥을 먹나?

어딜가나 메뉴에 쌀은 다 있던데

프랑스식은 아닌것 같고 이슬람 식인가 모르겠다.

이슬람 문화도 꽤 있는 것 같다.

메인으로 나온 소고기 꼬치와 감자튀김.

에피타이저 같이 나온 바게뜨빵과 토마토 소스 같은것.

숙소 앞에 보이는 진짜 현지인들이 먹는 식당

아침 마다 붐비는데 먹어볼까 하다가 그만둔게

저기 우산 안에서 그릇 씻는게 꼭 306보충대에서 큰 물통 세개에 식판을 한번 두번 세번

담그고 설거지 끝! 이런식이라..

먹고 병날 까봐 그냥 구경만 했다.

저녁에 길거리에서 팔고 있던 이동 피자가게 할머니

할머니는 주문만 받고 왼쪽에 할아버지가 피자 만든다.

저 할머니.. 저안에서 담배도 계속 피고 ㅡㅡ;

편해 보임.

저렴 한 가격의 이동 피자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막 시켰는데 맛있거나, 짜거나 둘중에 하나다.

몇번 먹었는데.. 2개 중에 한개는 맛있었다.

리브리블 시내의 대통령궁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청와대?

가장 큰 규모의 건물인거 같다. 사진찍으면 경찰이 카메라 뺏어간다고 해서 멀리서 찍어봤다.

땀뻘뻘 나는데 크리스 마스라는게 신기해서 한컷

볼펜 하나 사러 갔던 동네 노점.

가격은 저렴 한데

알고보니 중국산.

동남아는 과일이 쌌는데

아프리카는 과일값이 너무 비싸다

그중에 제일 싼 사과를 먹었는데 사과맛은 다 똑같은듯..

참고로 딸기나 귤 이런건 1KG에 만원 ㅜㅜ

이나라는 공산품은 죄다 유럽수입산이고 과일도 수입해서 먹는지

물가가 후덜덜이다

저녁8시쯤에 간 나이트.. 는 아니고

여기 정체를 모르겠음

어린이들이 춤추고 노는데 부모님들도 앉아서 같이보고

분위기도 좋고 나름 건전해 보여서 잠깐 구경.

사실은 당구 치러 왔다.

당구장이 따로 없어서 이런데서 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당구대 아.. 군대있을때 본거 같다.

한식이 너무 먹고 싶을땐

햇반에 밥친구 넣고 고추장 넣고 ㅋㅋ 맛있다 정말 맛있다 .

가끔은 현지인들 처럼 아침에 바게뜨 샌드위치

저런거 저런거 골라서 이야기 하면 아주 저렴하게 싸준다.

샌드위치 가게 내부는 작은 슈퍼마켓 같이 생겼다.

역시나 가게 주인은 백인

영어가 안통해서 그냥 손짓으로 시켜야 하는데

재료를 모르니 아무거나 시키다가 이런 스타일의 샌드위치 골랐다.

그냥 치즈라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은 별로

다음부턴 메뉴가 아닌 재료를 손짓해서 골랐다.

중간에 무말랭이를 밥 비벼 먹었네 ㅎㅎㅎ

여기는 시내의 마트 우리나라 대형 마트 보다는 작지만

왠만한건 다 있는 마트

빈부의 격차가 엄청 난 나라라서

길거리에 누워 자는 사람, 쓰레기통 뒤지는 사람도 많고

마트 같은데가서 뭐 사먹을라고 하면 우리나라 기본 2배의 물가인 나라지만.

더운나라라 그런가 사람들도 유쾌했고, 생각했던 치안은 그렇게 위험한 나라는 아니었다.

아프리카 가서 사파리여행 못한건 아쉬웠지만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

근데 일하러 간거라 ㅡㅡ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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