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 비 오는 날 혼자 술 마시기...

mrjang5002 2003.03.07 21:27:15

조회 1097 추천 0 댓글 14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김치 부침개가 딱인데..
소햏 집에는 김치 쪼가리 하나 없다오...

아쉬운 대로 묵을 무쳐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오...

만드는 과정은 없소이다...ㅡ.,ㅡ

이렇게 무쳤소... 그나마 나은 전체샷..
야채는 상추랑 치커리 밖에 안 들어갔다오...
양파를 꼭 넣고 싶었으나.. 가격의 압박으로... 양파 4개에 2300원 팔더이다...

깨를 뿌려 있는 척을 해 보려 했으나... 깨소금이라 지저분해지기만... ㅜ.ㅜ

대여섯번의 시도 중에 유일하게 성공한 접사(?)요.. 민망하구랴...

술은 이제 등장하오... 연장도 스리슬쩍....

맥주라오... 소햏 가슴아픈 사연으로 맥주 밖에 못 마시오...

흔들려 버린 한 입 샷... 혼자 찍는 한 입 샷은 역시 무리..

묵이 너무 매워서 긴급 공수한 바나나 우유요... 바나나 우유의 지존...

바나나 우유는 이렇게 구멍 뚫어 먹는 것이 젤 맛나지 않소???

오랫만에 혼자 술 먹는 것도 기분 괜찮았다오...

그래도 내일은 햇빛 쨍쨍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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