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로 요리사로서의 인생이 끝난(ㅜㅜ) 갤러입니다.
자고나서 오늘 하루만 지나면 이젠 요리사도 아니네요ㅋㅋ...
폰 앨범에서 좀 묵은 음식사진들이지만
제가 레스토랑 일하면서 만들었던 음식들 몇가지만 올릴게요~









이건 레스토랑에서 저녁 야간 와인바 근무하면서
파스타 토핑들 때려넣고 끓여먹은 라면.
올해 3월 중순쯤이네요. 맛은 없었습니다..





그릴에 구운 새우와
감자크림, 어린잎 채소와 비트도 곁들여서 만든 전채요리에요.
역시 3월 중순쯤에 만든 요리에요.
뭐.. 대단한 재료가 들어간게 아니라서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ㅎㅎ




엔초비와 올리브오일을 베이스로 두고
제철 해산물과 같이 볶은 파스타에요.
흔한 해산물파스타의 오일소스 버전으로 보시면 될듯ㅋ
제가 일했던 레스토랑에 메뉴엔 없지만
마감해놓고 배고파서 대충 볶아서 주방사람들이랑 나눠먹었어요.
올해 4월에 만든거네요.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엔초비가 아주 굿굿.





고작 마늘과 면과 올리브오일이 전부인(가니쉬를 제외하면)
알리오 올리오에요.
스토브에서 반년 조금 넘게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파스타중에 하나입니다.
올해 5월에 made!





쉐프가 만든 생면(딸레아텔레)으로 만든 봉골레에요.
오일소스는 대체로 면의 면적이 넓어야 소스가 면에 잘 엉겨(?)붙어요.
그래서 딸레아텔레같은 생면이나 링귀니같은 건면이 잘 쓰여요.
역시 5월에 made!


사진이 더 있긴하지만 대부분이 짬날때 약식으로 만들어먹은 것들인지라
모양이 이쁘지가 않아서 여기까지만ㅋㅋ..




+@ 잡 얘기

요리사로 8개월밖에 안살아봤지만 저한테 너무 안맞는 직업인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있어요.
엄청난 작업량,
주 6일, 하루 12시간 근무,
백만원 남짓의 월급..
요리는 전과 같이 지금도 변함없이 좋고
나중에 다시 요리사가 될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에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네요. @.@;;; 휴~

그리고 왠지 이 말이 하고 싶어지네요ㅋㅋ;
파스타는 절~대 고급요리가 아니라는거~
근데 왜 비싼건진 저도 모르겠네요ㅋ(거품이 좀 있는듯..)
부담갖지 마시고
주변의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부담이 되신다면
캐쥬얼 식당에서 많이들 드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