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쉨쉨] 검정고시를 통과한 동생을 위한 오겹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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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시미에 혼술중❣❣ 마신댱(◍ᐡ₃ᐡ◍) 냠냠❣❣ 작성자 : 꽃나나

[쉨쉨] 검정고시를 통과한 동생을 위한 오겹살 파티!

쉐세쉐세

2011.08.05 19:11:02

조회 1449 추천 1 댓글 5

가세가 좀 기우뚱 해서 동생이 미국서 공부하다가(혼자)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거든.

근데 중학교 과정을 다 끝냈긴 한데 마지막 기말시험을 치고 학비를 입금하지 못해서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거야.

한마디로 졸업장이 없는거지. ㅜㅜ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려면 중학교 검정고시를 봐야되는데

가뜩이나 공부한적도 없던 수학, 도덕, 사회 등등 수도 없는 잡 과목들을 별말없이

혼자 집에서 공부했어야 됐어.

그리고 엇그제가 시험일이었는데 따로 종이에 써온 답안과 공개된 답안을 비교해본 결과

합격!!

평소에 잉여넘치고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도 없던 형이지만 이번일은 그냥 넘길 수 없어

오랜만에 고기라도 배불리 먹여주려고 하던차...

평소같이 야간알바를 하고 걸어서 집에오던 도중...

어!?

어어어어!?!?!?

헤헤헤...

고기 3근정도를 사봤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고기만 배부르게 먹겠지? 싶었어.

그리고 잠자기전에 엄마한테 내가 요리해줄테니까 꼭 좀 깨워달라고 부탁했지.

근데 뭐 엄마들이 다 그렇듯이 일어났을때 이미 다 밥상이 차려져 있더라고.

내가 원했던건 그냥 고기 들어간 한끼 식사가 아니라

기념일날 먹는 "배터지는 고기 파티" 였는데...ㅜㅜ

대 실 패

그냥 깨작깨작 먹고나서

"안그래도 기념일인데, 내가 요리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처럼 조금씩 조금씩 아껴먹지 말고 오늘 하루만 배부르게 먹자고, 그렇게 사온거잖아요."

라고 뿌루퉁해서 말하니 엄마도 나름 무신경했던게 걸리셨는지 사과하고...

사과받은 내마음도 착찹하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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