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aka 주유소의 근황

주유소8

2011.01.14 21:40:58

조회 1821 추천 0 댓글 10

다들 오랜 만이어요.

저는 태백 와서 내부 공사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지금 태백시는 테마 파크들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는데 GS직영에서 태백 테마 파크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딘지는 내부 기밀이라나... 가능하면 말하지 말라내요.

뉴스에도 나왔는데 테마 파크에 사활을 건 모양인지 용역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도 중요한 사람중 한명인가? ㅋ

별거 아니고 닥트라고 지붕에 다는 그 공기 순환 구멍 다는겁니다.

스프링 쿨러는 옵션이다.

태백 관광객의 원활한 호흡과 소화 방지를 책임진다 뿌뿌뿡.

PC방도 없는 완전 문명 단절 동네입니다.

버스 타고 20분 정도 나가야 시내나옴 ㅋ

그래서 할게 없는지라 퇴근 후 숙소로 돌아오면 일본어 공부합니다.

히라가나부터 때기 시작했는데 ソ,ン,ツ,シ이거 존나 구분 안되네요.

일본어 만든 놈 데려오면 대퇴부가 Rubber 해질 때까지 존나게 패줄테다.

원래 일요일에만 쉬는데 이번에 구정때문에 다음주에 주말까지 풀로 일하는 대신

내일, 모레까지 쉽니다.

한마디오 내일 모레이후 또 잠수 타야 됨.

지금은 시내 피씨방이고...

그래도 기음갤인데 음식 사진 하나 정도는 올려야지...

산골이라 그런지 야채 반찬이 짱짱하고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일하고 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근데 진짜 맛있음.

GS 직영이라 그런지 굴국에 제첩국 같은 버라이어티한 반찬도 잘 나옵니다.

360도 전부가 산인 경치도 짱 좋아서 아침에 해뜰때 해질때 풍경이 짱이구요.

산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만성이었던 허리 통증이 다 나았습니다. 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거시 자연의 신비

아무튼 별일없이 삽니다. 별다른 걱정도 없구요.

2월까지 일하면 250만원 좀 넘게 버니까

돈 좀 벌고 나서 만나요~.

음식 사진 몇개 더 찍은거 있는데 좀 있다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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