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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돼지] 1만5천2백원 어치 장봐다 해먹은 저녁...

배부른돼지(124.50) 2011.01.09 22:37:18
조회 3637 추천 0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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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서 1만5천2백원 어치 장을 봐 왔습니다. 물가가 비싼데도 안양 재래시장은 그럭저럭 서민들을 위한

싼 먹거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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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피 (미역과 비슷한 해조류) 세다발 떨이..천원.. 아줌마들이 많이들 사가셔서 저도 따라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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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고기, 진리의 뒷다리 간것 3천원, 슬라이스 5천원 어치(1kg 이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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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 치커리 섞어서 한근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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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한봉지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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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호박(쥬키니) 7백원, 감자 한봉지 2천원, 마늘(중국산) 1천5백원, 당근2개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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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돈에 알차게 장을 보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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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기 양념, 오늘은 매운것 보다는 달달한 간장 불고기 이므로 물엿을 좀 넉넉히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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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양념과 간장넣고 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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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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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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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피를 물에 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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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역이나 곰피는 끓는물에 널어 한번 훼훼 저어 주는정도..연두색으로 변하면 바로 불을 끄고 찬물에

행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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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행구어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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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시골에서 가져온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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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었네요... 시골 지하수로 항아리에 담근거래요.. 곰삭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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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전번에 한번 소개했던 가자미 식해라는 음식... 좁쌀 밥에 푸욱 삭힌 가자미가 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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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찬들을 준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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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뒷다리를 지지기 위해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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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한 뒷다리와 양파, 당근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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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조금 넣어줍니다. 오래전 누가 준 군납 술인데 무지 달아서 잘 안먹고 음식에 좀 넣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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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 지지고 볶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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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담습니다. 역시 후지는 윤기가 안도네요..기름기가 없어서. 하지만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 보충에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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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한상 차려서 먹습니다. 밥은 현미밥이라 노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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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에 지진 고기를 밥이랑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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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막걸리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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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뒷다리 지만 고기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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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까 삶은 곰피 입니다. 아주 싱싱하네요. 몸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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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피에 고기 싸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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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가자미 식해 새콤 매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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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쌈 냠냠... 한겨울에 상추,치커리 천원어치가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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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은 동치미 배추에 고기 싸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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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과 양파에 고기 얹어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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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밤 우울함이 그럭저럭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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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아이들이 먹는 거미베어 칼슘... 질겅질겅 어른이 먹어도 맛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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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맛있게 먹었는데 다 떨어져 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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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이놈들 그 동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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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절여진게 귀엽네요...;;;

일요일 저녁 만오천이백원 어치 장봐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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