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나는 숟가락만 올렸음. ㅋ
남친이 굴을 좋아해서 지가 좋아하는 재료로 굴 미역국을 끓였음.
굴 미역국은 첨 먹어보는데 시원하고 괜춘네요~
제가 비린 것을 워낙 싫어해서 굴을 잘 안먹었었는데 ㅋㅋㅋ

도라지 무침과 김치는 마트에서 소량 판매하는 거 사왔구요,
떡갈비는 한 팩에 25,000원 하는거 만원으로 세일하길래 냉큼 사왔어요.
별로 기대 안했는데. 우왕ㅋ 국 ㅋ 완전 맛있었어요 ㅋ
근데 잘 안익어서 나중에는 익히다가 중간에 잘라서 익혔어요. 빨리 먹을라고 ㅋ

해물탕도 팩으로 파는 거 사다가 좀 손질해서 바지락이랑 낙지도 더 사와서 넣고,
양념장도 추가로 만들어 넣고.. 콩나물이랑 호박, 두부도 좀 더 넣고...
이럴 줄 알았으면 팩은 사지 말고 그냥 만들거 그랬네요 ㅎㅎㅎ
하지만 내 손이 힘든 건 아니었으니 그냥 남친이 만든 거 맛있게 냠냠 ㅋ

아 호박전과 두부는 제가 부쳤네요. 제가 호박전을 좋아해서 호박 남은거에다가
계란 물 입혀서 부치고 두부도 잘라서 추가로 부쳤어요.

닭갈비는 밥먹고 나서 맥주 한 잔 할 때 안주로 먹으려고 밥 할 때 미리 만들어 둔거예요.
깻잎이랑 야채는 추가로 좀 더 넣어서 만들었답니다.
제가 자취를 하지만 집에서 밥을 안해먹는 관계로 집에 조리기구가 별로 없어서;;
거의 다 팩으로 된 걸 사와서 차려 놓기만 한거라, 성의가 별로 없어보이겠지만
3년 째 사귀면서 이렇게 생일상을 받은 건 첨이어서 감동이었답니다.
 
담에 생일 때는 제가 진짜로 만들어서 차려줘야겠어요.
하나 하나 다 맛있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