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문어를 사줘서 한번 만들어봤어요ㅋ
평소에 군것질거리를 좋아하는데
밖에서 파는 타코야키는 제 입맛도 아니고
재료도 적은거 같아서 만족감을 느낄수가 없었기에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자 생각한게 이렇게 되었습니다ㅎㅎ

제일 좋은건 자기 마음대로 재료를 넣어서 먹을수있다는점.

굳이 타코야키라고 해서 문어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문어가 없으면 낙지도 괜찮아요)

굴을 좋아하시면 굴을 넣으면 되는거고
햄을 좋아하면 햄을 넣으면 됩니다ㅋㅋ
가만히 보면 부침개랑 비슷하군요.

개인적으로 매운걸 좋아해서 혼자 먹을땐
매운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먹습니다.

들어간 재료로는 밀가루, 계란, 문어, 새우가루, 마가루, 새우깡, 다시다, 쪽파, 초생강 입니다.
새우가루는 말린새우를 믹서에 곱게 갈아서 준비를 했구요
마가루는 일반마를 써도 되지만 없었기때문에 가루를 썼습니다ㅠ

그냥 마를 넣는게 훨씬 맛이 좋지만 마가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루냄새가 독특한데 다시다를 넣으니 괜찮아지더라구요.
다시다는 혼다시 대용입니다.
혼다시는 다르게 말해서 일본식 다시다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새우깡을 왜 넣냐는 분도 계시는데
텐가스라는 튀김부스러기의 대체재료입니다ㅎㅎ
맛도 훨씬 좋은데다가 구하기도 쉽고 싸잖아요?ㅋ
반죽이랑 섞이면 녹아서 없어지니 안심하고 넣어줍니다.

초생강은 말그대로 생강절임인데 향이 강해서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이 초생강으로 인해 타코야키의 참맛이 우러나온다고 생각하는 저는 꼭 넣습니다.
색이 붉어서 시각적인 효과도 좋고 식중독 예방에 기름진 음식을 먹어 생기는 배탈도
방지하니 일석삼조죠.
싫다면 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치즈를 넣어봤더니 맛이 꽤 좋았습니다.
초보자가 만들기엔 어려울듯 싶네요...
치즈를 가운데에다가 잘 넣어도 녹아서 흘러나옵니다.
흘러나오는 순간 철판에 닿아서 달라붙죠;

잘 떼어서 둥글게 만들어주면 그 뒤로는 만들기가 수월합니다만
우선 처음만드는분께는 추천하지 않고싶네요ㅎㅎ;

처음부터 센불로 만드는것보다 약불과 중불에서
천천히 하는게 수월하고 기름칠을 잘 해주는게 관건입니다.

타코야키 재료를 파는곳에서도 추천하는것이지만
송곳은 하나보다 두개가 편하답니다.

소스는 스테이크소스, 타코야키소스, 오코노미야키소스, 케첩, 마요네즈 등등 상관없어요//
파래를 뿌리면 맛있고 가다랑어포는 보관을 잘못해서 버렸네요ㅠㅠ
한번 포장을 뜯으면 그늘진곳이라고 안심하지 마시고 꼭 냉동실에 보관하시길 바랍니다ㅠ

PS. 오믈렛을 만들려다가 호기심에 타코야키용 틀에 
      햄이랑 같이 넣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습니다ㅋㅋ
      가족끼리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서 이렇게 만드는것도
      재미있겠네요ㅎㅎ
      타코야키가 4개만 보이는 사진이 치즈를 넣은 타코야키 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