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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A형] 추석음식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24 10:40:32
조회 4570 추천 0 댓글 18

아 폭풍같은 추석연휴였네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꿈이였나...싶어요;ㅋ

이번 추석은 저희집에서 처음으로 차례를 지내는 거라 엄마가 저번주 부터 준비를 하셨어요.
물고기도 직접 사다 말리시고 동태도 직접 사다 포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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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시장에가서 장을 봤어요.
태풍이다 머다해서 다른해만큼 물건들이 좋지 않더라구요.
우선 송편부터 사고..

아줌마가 딸이 잘생겼다며;;;;;;;;;;;;떡  한주먹 더 넣어주신건 자랑인가요..;
장바구니 4개에 가득 가득 담아왔어요.

엄마가 집에서 처음하는거니 좋은걸로 예의를 갖춰서 하자고 하셔서
장보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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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하고 하는건 바빠서 생략;;;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려니 비몽사몽간에 시키는데로 해서 사진찍을 정신이;;;
이게 한판 다 부치고 또 부쳐서 찍은 서대전이랑 산적꼬치전,동그랑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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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꼬치..제가 꼽았는데 이날 이쑤시개 한통 다 꼽은듯..ㅠ;
친척들이 많으니 왠만한 출장뷔페 수준으로 부쳐냈어요;;;

냉장고도 모잘라서 창고에 안쓰던 냉장고 꺼내고 전이 식도록 놔둘데가 없어서
베란다며 계단이며 자리만 생기면 내다놓기;;;
어마가 해파리 냉채도 하셨는데 사진이 없네요. 톡- 쏘는게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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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랑땡.. 차례상에 올리고 할머니댁에 보낼건 요렇게 덜어서 따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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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부치는 틈틈히 어떤분 좀 갔다주려고 제가 따로 빼놨어요.
감자전도하고 배추전도하고 새우튀김도하고 많이 했는데

엄마가 조상님도 안드셨는데 챙기고 있다고 머라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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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새우랑 두부랑 야채넣고 표고버섯전 하려다가 엄마가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패스하자고 하길래
제가 5개만 만들었어요.

칼집내는데 부들 부들..ㅋ
새우살이 찰져서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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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음식하다가 대충 모양이상하고 조금 탄것들 빼내서 밥 먹었어요.
ㅎㅎㅎ 모양이상해도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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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리 만들어놓은 식혜.
김치통으로 두통했는데 친척들 싸주고 나니까 펫트병 하나 남았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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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삼촌네가 오셔서 갈비 구워드렸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 엄마가 갈비를 재어놓으셨더라구요.

엄마는 역시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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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담근 물김치.
백련초가루를 넣어서 불그스름한데 새콤달콤한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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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정신없이 추석 아침이 되서 차례.
새벽부터 차리는데 전 정신이 이미 반쯤 나간 상태;;;;;

생선은 요기다 과일은 저기다..막 삼촌들이 시키는대로 요리조리.
차례상은 집안마다 지역마다 다르다고하니 머가 이상하네 마네.. 그런말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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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고 밥먹기.

홍어 ...!!!!!!!! 제대로 삭힌거라 정말 감동의 맛^^
안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중에 된장넣고 홍어탕 해먹으려고 남겨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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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수육.
살이 야들야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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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물고기.
전어,돔,민어,,,,등등 전 이름모를 생선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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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비쌌던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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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간장넣고 나물이랑 슥슥-비벼서 탕이랑 같이 먹었어요.

차례상 치우고 좀 쉬나했더니..친척들이 또 쓰나미 마냥.. 상치우면 오시고 또 오시고..ㅠ ㅠ
가시는 분들 전이랑 음식 싸드리고 났더니.. 집에 남은 전이 없어요.

남은 전 말려서 찌개 끓여먹을랬더니..ㅠ 집에 남는 전 있으신분 동냥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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