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워크샵을 갔어요.
팀 식구 끼리 놀러간 적도 없고 다들 바빠서 점심한번 같이 먹으려고 해도 꼭 한두명이 빠져요.
이번엔 큰맘 먹고 큰 세미나 앞두고 사전 준비도 하고 의견도 맞출겸 다녀왔어요.

전날 비가 너무 많이와서 못가는 줄 알았는데..
출발하니 다행히 해가 나네요.



전 차 시동 걸리면 무조건 기절이예요;;;;
깨워서 일어나보니 휴게소에 오징어 먹으러 가재요.
맥반석 오징어.

살이 촉촉하니 맛있더라구요.



호박엿 아저씨  앞에서 알짱 거렸더니 엿한조각 주셨어요.
낼름~ㅋ

진짜 호박이 얼마나 들어간지는 모르겠지만.. 달달하니 맛있네요.

2시간 좀 넘게 걸려서 팬션에 도착했더니 다들 배고프다고 징징.
하지만 세미나 먼저..!!!

제가 마시려고 사놓은 우유랑 믹스넛 모듬 펼쳐놓고 주섬 주섬 먹어들 가며
돌아가며 발표하고 3시간여의 세미나가 끝나고..



밥!!!!!!!
이건 팬션측에 주문한거.
황도랑 후르츠 칵테일은 제가 싸간거.ㅋ




대하도 주문한거.
비가 많이 와서 대하축제가 없다더라구요.

아니면 항구에 가서 직접 사다 먹으려고 했는데..ㅠ ㅠ



색감이 좀 이상하지만..대하;;;
역시 사다 먹을껄.. 살이 수분기가 없이 퍽퍽 마른게..ㅠ ㅠ
그래도 대하니까 처묵처묵.



바지락 국.
청량고추 많이 넣어서 국물 먹다 켁켁-



목살, 소세지도 굽고
바베큐 셋트에 포함이래요.



완전 목멕히게 퍽퍽한 암것도 양념 안된 목살..ㅠ ㅠ
먹다 죽을뻔;;;;;;

소세지는 정말 이마트용;;;;;ㅠ ㅠ




목살 맛없다고 징징 거렸더니 등갈비를 주셨어요.
양념된거라 맛있네요.
직원분이 촉촉하게 구워주셨어요.

밤사이 비가 너무 많이와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팬션 주변에 소나무가 다 부러지고 비닐하우스
철제가 휘고 난리였더라구요.

새벽에 술마시는데 몇번 정전이 되서 설마 설마 했는데.. ㅠ ㅠ



다음 날 아침
이게 멍미?;ㅁ;\'\'



바지락 콩나물 해장국 각자 먹을만큼 떠서 먹는 시스템.
시원하네요.

국물 드링킹!



팬션을 나서면서..
그나마 안쪽은 깨끗한데..
제 뒤쪽으로는 진흙투성이 소나무 동강이 나뒹굴고 팬션 근처에서 키우는 고추며 과실들이 다 날아와
으깨져있어요;;;ㅠ

서울 오는 길에 보니.. 바닷가 주변 방풍나무들이 피해가 크더라구요.
작년에도 대하 축제에 태안에 왔는데..
내년엔 건강한 태안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