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돋녀] 소박한 아침상

컹신디

2010.08.16 10:20:34

조회 3153 추천 0 댓글 13

새벽 4시무렵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막 휘몰아 치더군요;
그냥 그랬다구요 ㅎ;;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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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물을 넣고 무를 네모지게 안 썰고 충무김밥에 들어가는 무처럼 돌려서 썰어서 고춧가루 넣고 끓여줍니다.
돌려 써는 이유는 딴 건 없고
우리 아버지께서는 국을 끓일 때, 무를 네모지게 써는 것보다 저렇게 칼로 삭 삭 써는 것을 좋아하시더라구요.
그게 습관이 됐나 봅니다.

얘 끓을 동안 저는 우선 샤워 ㅎㅎ
제가 뭘 하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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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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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갈치를 끓입니다.-_-; 끓이는 것은 굽는 것보다 비린내가 적게 날 것 같아서... 구운 갈치도 맛있지만!
(비늘은 제거 하고 끓여요. 비늘이 소화가 안된다고 하더만요;)

애초에 갈치를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근데 제가 거의 11시 가까이 되서 장을 보는데 지에스 리테일 생선코너 아주머니가
제주도 생갈치 두마리에 오천원 준다고--; 포장 해놓은 거 하나 남았는데 그거 팔아야 자기 집에 갈 수 있다면서
자꾸 압박을 하시길래 아주머니 집에 가시라고 사드림;
그래서 오늘 비도 오고 하길래 바로 끓였습니다.

근데 갈치가 너무 작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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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끓을 동안 야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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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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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오늘 아침밥상 입니다.
반찬은 어제 만든 오이피클 달랑 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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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안한 밥이 에라..
근데 저 콩이 친구 어머니께서 직접 농사 지으신 콩이라 남은 밥을 버릴 수가 없었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주신 것은 안버리고 다 먹어야 함..--! (정성을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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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이 제법 맛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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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는 먹을 만큼만 덜어서..
갈치를 조림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비가 와서 국물에 밥을 쓱쓱 비벼 먹고 싶었음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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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 먹고 시원한 물 한잔!

즐점 하세요 ^^

p.s 어제 친구를 만나서 영화를 봤는데, 인셉션 아저씨 다 봐서 볼 영화가 마땅히 없어서
      아~~무 내용도 모르고 악마를 보았다를 봤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더구만요;
      구타 유발자 보고 난 기분이랑 거의 비슷했달까--;;;; 그냥 그랬다구요 ;
      (이 글 쓰면서 아저씨 ost 듣고 있음. ㅋㅋ 아저씨가 짱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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