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있는 업무분야로 이직하고 나서 처음으로 제때에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기간도 짧고 준비할 시간도 부족해서 멀리 장기간 여행 대신 매일매일 여러가지 하면서 휴가를 보냈어요.

그 중 처음해본 선상 바다낚시 사진입니다.
휴가철이라 오전, 오후 나눠서 개인 출조가 가능한 낚시배들이 인천 연안부두쪽에 많더군요.
예약을 하고 아침 7시 경 항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개인출조다 보니 30여명까지 가능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배였어요.


자리 잡고 준비물도 준비완료


인천대교가 보이는 곳에서 처음 낚시대를 들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인천대교 주변을 돌면서 했어요.


씨알은 작지만 잘 올라오더군요.
이래뵈도 자연산 우럭입니다. ㅎㅎ


이날 잡은 고기 중 그나마 큰놈이에요.
한 20여cm 정도 됐던거 같습니다.


총 15마리 잡았어요.


그 중 2마리는 우럭라면으로


옆에서 먹는거 보고 맛있을거 같아서 얼른 주문했습니다.
우럭 손질해서 라면 끓여주는데 3천원이에요.


비리지도 않고 라면맛이 더 좋아지더군요.
정말 맛있게 먹은 우럭라면이었어요. ㅎㅎ


김치는 좀 아숩


1시까지 낚시 하고 돌아와서 연안부두 어시장하고 신포시장 잠시 들렸다가 집으로 컴백했습니다.
우럭 13마리는 잘 손질해서 다른 요리들로 환생시켰어요.


신포시장에서 사온 야채치킨
주말이어서 닭강정은 포장도 무리


부속물들


같이 온 소스하고 먹으니 담백, 깔끔 맛나더군요.


신포시장 분식점에서 사온 왕만두들, 3개 2000원씩이에요.
만두피 색이 노란건 호박맛, 빨간건 고구마맛이 나요.


매운맛 왕만두, 제법 매콤했어요.


씻고 시원하게 맥주 한잔 했습니다.
캬하~ 좋아요~


우럭 몇마리 소금 뿌려서 오븐토스터기로 구웠어요.


굵은 소금을 뿌렸더니 저런 모양;;


작지만 담백하니 정말 맛나더군요.
다음엔 더 큰 놈을 잡고 말테다..ㅋ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사온 피조개꼬막하고 맛조개도 같이 구웠습니다.


맛나요.


맛조개라 더 맛나요. ㅡ-)乃


저녁때는 남은 우럭으로 우럭매운탕을 끓였지요.


우럭 한마리 잘 넣어서 살짝쿵 담아봅니다.


남은 조개들까지 넣었더니 국물이 정말 시원하더군요.


씨알이 잘아서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


살이 달아요. 달아! ㅜㅠ乃





처음 가본 선상 바다낚시였는데 날이 좀 덥긴 했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아마 종종 바다낚시하러 갈거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그리고 담번에는 반드시 월척을 잡고 말겠어요.
특히 광어로 말이죠. ^^;

P.S) 휴가 갔다왔더니 더 더운거 같아요. 헥헥;;


* 우럭 포획금지체장이 23cm 입니다.
   초보가 처음 나간 선상낚시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잡은게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겠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