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하면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의 고장이지만, 그거 외에도 또 하나 유명한게 바로 551 호라이의 부타만(고기만두)입니다.
오사카 전역에 6~7개 정도 체인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레스토랑도 겸하는 것은 오로지 난바역 본점 뿐. 다른 곳은 다 만두 테이크아웃 전문이지요.
비행기 시간 늦을까봐 전전긍긍하며 줄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간 551 호라이.
일단 호라이 라면부터 한그릇~ 약간 변형된 챠슈라멘인듯한데 맛있습니다. 제가 갔던때가 작년 11월이었던지라 추운데 뜨뜻한거 먹으니 좋더군요.

하지만 역시 최고는 고기만두.
육즙 좔좔 흐르는 고기소에 쫄깃쫄깃한 만두피. 왠지 고기호빵 먹는 느낌과 고기만두 먹는 느낌의 중간쯤?
게다가 크기 역시 참 착하지요. 어른 손바닥만한 고기만두 하나만 먹어도 든든할듯.
커다란 그릇에 담긴 라면 하나 다 먹어서 배부른데도 너무 맛있어서 고기만두 하나 통채로 다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나머지 한개는 싸달라고 해서 갖고 나왔지만서도~)

넘 맛있어서 이거 어떻게 집에 좀 사갈수 없나 고민했었는데, 간사이 공항 와보니 여기도 551이 있더라구요.
비행기 안에 가져갈 수 있게 포장해줍니다. 제일 큰걸로 두박스 사서 한박스는 가족들과 먹고, 다른 한박스는 회사에서 나눠먹음.
이거 뭐 빛의 속도로 사라지더만요. 진짜 맛있음 ㅠ_ㅠ
기름진거 못먹는 분들한텐 좀 느끼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정말 맛있다는 반응.
글쓰다보니 또 먹고싶넹... 국내 일본식품 파는데서 안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