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엔 중뷁닭이 제맛아입니까-!
라는 드립은 잠시 주머니에 꼬깃꼬깃 숨겨두고...

생닭을 이리 크게 찍어올린거 이거 님들께 앙심이 잇어서그런건 절대 아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르는 물에 닭을 씻으며 칼집을 넣어주고 지방을 좀 제거해준 뒤
닭느님의 암내..아니; 잡내제거를 위해 우유와 청주를 좀 끼얹어놓고~

닭만 씹기엔 너무 심심하니 위에 아몬드도 뿌려주면 좋겠다싶어 아몬드도 볶아줬음요

우유를 대충 부어서 버리고- 후추, 간장, 올리고당, 다진마늘듬~~~뿍, 파슬리, 노릿노릿 볶은아몬드를 넣고(지맘대로 양념) 
지퍼백에 와르륵 담아준뒤 손으로 한참 주물주물해주고 냉장고에 좀 오래 재워뒀긔
원래는 볶은 아몬드말고 마늘을 슬라이스한뒤 볶아서 닭이 다 익으면 그 위에 적절하게 뿌려주려고했는뎈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집에 마늘이라곤 마구다져서 냉동 시켜둔것밖에 없었심ㅠ-ㅠ

닭을 실컷 재워줬다싶으면 오븐팬에 테프론시트+유산지 콤보로 장판을 깔아주고 닭도 깔아줘요.
닭다리쨔응의 단독샷..
오른쪽에 흰껍질 징글징글돋네열(하지만 먹을것이니 그저 고귀한 것이라능ㅋㅋ)

요로코롬 220도에 20분을 푹~~~사우나찜질을 시켜줘요.

익어가는 닭스멜을 맡으며 주섬주섬 곁들일 것들도 준비

아삭아삭 짭쪼롬 간장양파.
완젼 좋음여

아삭아삭 짭쪼롬 마늘장아찌.
완젼 좋음여

아삭아삭 짭쪼롬 풋고추장아찌.
매움
김수미 GJGJ도 아닌데 은근 밥도둑

+_+완성!!
그런데...한쪽이 탔다능ㅠㅠㅠㅠㅠ
닭육수도 너무 배어나와버림
한번 닭을 볶아서 오븐에 넣었어야함? 아니면 오븐예열을 안시켜서?.......어흑...
일단 스멜은 그럴싸했음요

어차피 두접시는 먹어치울테지만 일단 다섯조각만 접시로 옮겨서~

아몬드가 바삭하게 익었고 겉의 양념도 속으로 많이 스며든듯해서 맛있어는 보였다능
그,그런데.......................... 접시가 닭과 전혀 어울리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접시에는 왠지 듕귁음식이 어울릴듯

부엌 보조불을 하나 더 켰더니 똑딱이가 지대로 정신못차리뮤ㅠㅠㅠㅠ
윗사진은 좀 오븐구이feel인데 이 사진은 불에 닿은훈제feel
사진이 어떻게 찍히든 일딴 남의 살은 씹고뜯고맛보고해야 제맛!!!!!
짭쪼롬달달한 마늘간장양념내미가 풀풀 풍기고, 쫄깃쫄깃한 닭살과 육즙이 콸콰콰ㅏ랄
정줄놓고 우걱우걱냠냠

기름진거 먹을땐 맥주도 좋지만 저는 막걸리도 좋아하긔..
늘상 먹던 막걸리가 요즘 자꾸 덜 익힌듯한 맛으로 나오길래 다른 막걸리를 사봤네욤
겉포장에 기탁 쌀막걸리,  쌀100%라고 적혀있길래 덥석-
알코올기가 좀 약한듯 하지만 텁텁하지않고 구수하고 푸근한 맛남..
사실 잘 모르겠음 걍 막 다 주워마심

막걸리로 기름기를 좀 씻어낸후 다시 기름기로 목을 코팅+_+
생닭인데 오븐에 구으니 뼈가 저리 시커멓게 나왔는데 저거 왜 그런거임요???ㅡ,.ㅡ
아몬드를 같이 굽길 잘한득.. 담번엔 버터를 치덕치덕해서 구워봐야겠네요.
물논 사진에서 보이는 저 탄부분은 꼭 떼어내고 먹어야해요.
(사실 첨엔 배가 고파서 우걱우걱 그냥 마구 들이켰지만.. 점점 배가 부르니 하나둘 트집잡으며 탄걸 주섬주섬 떼어내는 내 모습 발견욬ㅋㅋ)
엄마는 하나 맛만보고 안먹겠다더니 나중엔 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뼈를 뜯으심..

식후땡은 상쾌한 배로 마무리~
(뒤에 보이는 드러운 접시때문에 전혀 상쾌해 보이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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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