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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래옥 + 주말에 먹은 것들

반데룽(118.32) 2010.05.24 10:11:29
조회 2763 추천 0 댓글 5


평래옥이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간을 내어 찾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계탕 맛을 봤을 때가 2007년 7월쯤 됐었으니..

다시 생겨줘서 얼마나 고맙고 반갑던지.

하지만 그날 그날 변하는 맛은 여전한 것 같더군요.

ㅡ.ㅡ

검 닭치고 사진
















반갑다 평래옥

ㅡ.ㅡ
















먼저 닭육수님하가 납셔주십니다.
















예전엔 이거 한접시에 소주 1병씩 까고 다시 리필해서 소주 1병 까고 또 리필해서 소주 1병까고

그러고 나서 초계탕에 소주 너댓병 까고

ㅡ.ㅡ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흡입하고 하늘에 뜬 구름 마냥 자연스럽게

"이모 여기 닭무침 조금만 더주세요~!"
















라고 말해야 했는데 맛도 보기 전에 제육이 나와버렸..

이제 음식 사진 찍을 땐 알아서 기다려주시는 개념충만러블리와이프사마님하

ㅡ.ㅡ

















땟깔 좋습니다.
















소주를 마시지 않은게 너무 후회되더군요

이게 다 웬수같은 마눌님하 때문

ㅡ.ㅡ
















초계탕 등장

아아악!

이게 뭔가요? 초계탕에 왠 양상춘가요?
















예전엔 사장여사님하가 겨자랑 식초를 넣어서 방법 해줬었는데

ㅡ.ㅡ
















경건한 마음으로 앞접시에 덜어서 한번

사진이 참 무섭게 나왔군요

ㅡ.ㅡ















사장여사님하 왈

로컬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유기농 양상추로써 농어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고객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로..는 훼이크고

영업을 안하시는 동안 초계탕을 업그레이드하는 시도를 많이 하셨는데 그중에 양상추가 아삭하게 씹는 느낌이 좋아서 넣었다고 하심

주문전에 빼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빼주시겠다고..

ㅡ.ㅡ
















오랫만에 맛을 봤는데 초가 너무 강했..

ㅠ.ㅠ

배합이 잘 되는 날도 있으니 뭐..

ㅡ.ㅡ
















당분간 을응면옥, 필응면옥에서 제육은 안먹을 것 같군요.

평래옥 제육 무슨 찹쌀도나쓰를 씹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소주를 못마시고 온게 후회가 됩니다.

ㅠ.ㅠ
















12시 조금 넘어서 나왔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오신 손님들이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문득 카운터가 복잡한 틈을 타 날라버려도 괜찮을 것같은 생각이..

ㅡ.ㅡ
















까심으로 커휘도 한 잔 마시고 장난감도 사고 장도 보고 들어오는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ㅡ.ㅡ




혹시나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은 쌍용양회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기본 30분 2000원에 10분당 600원 / 1시간 주차시 : 3800원

근처 공영주차장은 10분당 800원 / 1시간 주차시 : 4800원

물론 경차는 공영이 더 쌉니다

^^






















연휴 첫날 평래옥을 다녀온 후폭풍이 너무 강해 집에서 랭면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송학표 랭면, 듣보잡 소고기 육수, 열무김치, 열무김치 국물로 만들어 낸 랭면!

뜬금없는 유부초밥 때문에 열무국수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ㅡ.ㅡ

















면을 자세히 보면 까만점이 조금 찍혀 있습니다.

열무와 얼음은 girdle뿐

ㅡ.ㅡ

















유부초밥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주부초밥왕이 최고죠

ㅡ.ㅡ


















거울을 놓고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ㅡ.ㅡ




















유부초밥 만들고 남은 밥으로 볶음밥 만들어 먹기!

ㅡ.ㅡ
















쭈꾸미 덮밥

"쭈꾸미양 내년 또 만나요~*"

ㅡ.ㅡ

















알은 하나도 없었던 처녀 총각 쭈꾸미들 볶음

ㅡ.ㅡ
















밥을 때려 넣고
















쭈꾸미 시체들을 올려놓고 비벼서
















수전증의 압박

ㅡ.ㅡ
















전복, 울진 대게, 홍합, 새우, 북어, 다시마, 융파, 파, 마늘, 가쯔오 부시 따위를 넣고 우려낸 육수에
















지단도 만들어 놓고
















온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ㅡ.ㅡ















맛은 그냥 국수맛

ㅡ.ㅡ




이제 콩국수의 계절이 다가오는군요.

맷돌을 사야 될 것 같네요.

ㅡ.ㅡ



3일 연휴도 끝나고

비도 오고

평래옥 제육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ㅠ.ㅠ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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