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편한베개]을지로 산골면옥 춘천막국수 & 신촌 이찌멘 가츠동

편한베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4.21 22:28:09
조회 5847 추천 0 댓글 27

디시에 자주 안오긴 한 모양 입니다..
비밀번호 3번만에 로그인 성공했네요..
아무튼 저번 게시물에서 신나게 욕먹고..
ㅠ.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 왔습니다..
실은 출장이다 뭐다 좀 바쁘기도 하고...
(ㅡ.-)a
아무튼 을지로를 거닐다 간만에 산골면옥 춘천막국수로...
역시나 평균 이용객들 연세가 좀 있는 집입니다..
소위 잘나가는 을지로 냉면집들에 비해..
조금 분위기가 좀더 어두침침하고..
약간은 덜 깔끔한 분위기 이다 보니 그 집들에 비해선 또 다른 분위기..


a0102532_4b7815de4c563.jpg


한번도 다 마셔 본적 없는 짠 동치미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렇게 계속 나오겠지??
아니면 주인의 옹고집..
ㅠ.ㅠ
나름 막국수에 넣어주면 간간함을 좀 잡아 주는거 같고...


a0102532_4b7815e3869de.jpg


막국수 등장...
이집 2500원 정도 할때 부터 온거 같은데...
지금은 5000원 이던가??
흘러가는 나이만큼이나 잡을수 없는 음식 가격..
그런데 고명이 뭔가 좀 허전합니다..
너무 한가지 색으로만 구성 된듯...


a0102532_497602c4c9b8f.jpg


그래서 예전 사진을 보니..
파릇 파릇한 열무김치가 빠졌군요..
ㅠ.ㅠ
재료가 준비가 안 돼서 빼신건지 아니면 주방 이모님이 살짝 실수를 하신건지....
아무튼 이날은 인지를 못하고 그냥 한그릇 뚝딱..


a0102532_4b7815e790c9b.jpg


참기름도 좀 충분하게 둘러 주시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뭔가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느낄수 있는...


a0102532_4b7815eda5623.jpg


대충 이쪽 저쪽 카메라를 돌려가며 찍어 봅니다..


a0102532_4b7815f286ed1.jpg


고기 고명으르도 이용이 되고...
막국수 육수로도 이용이 되고...
닭곰탕도 이집 대표메뉴 정도이니...
닭고기살 올라가는 건 인지상정..
갑자기 또 발라진 닭고기살을 보니 평래옥 초계탕 생각이 납니다..
재개발의 폐해가 맛집 까지 앗아가는구나..
ㅠ.ㅠ


a0102532_4b7815f722055.jpg


막국수에는 주전자에 담긴 육수를 담아서 슥슥 비벼줍니다..
이날따라 육수가 더 기름진 듯...
(ㅡ.-)a


a0102532_4b7815fe74201.jpg


뭔가 좀 냄새에 민감한 사람 이라도...
양념을 슥슥 비벼주면 인상을 쓰려다 웃어넘기며 면발도 넘길수 있을 정도..
나쁘진 않습니다..


a0102532_4b7816035b7f1.jpg


뚝뚝 끓어지는 메밀면발은 아니지만...
약간의 탱글 거림이 비빔냉면에겐 나쁘지만은 않은 듯..


a0102532_4b7816083e61a.jpg


당겨서 한컷..


a0102532_4b781612cd349.jpg


이날은 약간의 열받는 일이 있어서...
술한잔 하려고 빈대떡도 시켜 봅니다..


a0102532_4b78161c0a6bc.jpg


맛있진 않지만...
소주랑 질걸 질겅 씹기에는 나쁘지 않은...
다음에는 패거리들을 몰고가서...
찜닭을 먹거나 아니면 닭무침에 소주 한잔 기울여야 할듯...


a0102532_4b7816208fb2c.jpg


뭔가 해가 갈수록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장점이 우월한 집인듯...
주변 메밀장사를 하는 집들에 비해선 가격도 저렴하고...
뭔가 주머니 가볍게 안주거리로 호출할 메뉴들도 많고....


a0102532_4bcef8e8f3cd0.jpg


그리고 신촌에서의 첫번째 약속이 일찍 파해서..
맥주 한잔 더 할 요량으로 친구를 호출..
기다리는 동안 예전부터 시스템이 궁금했던 이찌멘으로...
메뉴 무인발급기와 독서실 처럼 1인용 좌석이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집..
혼자 밥먹기를 두려워 하는 독거중년에게는 희소식 같은 집이 아닐지...
저야 뭐...
홀로 횟집에서 술마시기, 회식 자리 옆에서 불고기도 구어 먹었던 스킬의 소유자다 보니...
그냥 시스템이 궁금 했을 뿐...
쓰고 나니 씁쓸하군요...
메뉴를 주문하는 발급기..
이찌멘세트와 가츠동 단 두가지 메뉴 뿐..
카드는 되지 않고 오직 현금만...
이 점이 조금 불만이기는 합니다..
충분히 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끔 될텐데 말이죠..
은연중에 카드를 거부하는거나 마찬가지 인데...
국세청에 시정 조치 안되나??
(ㅡ.-)a
아무튼 나가사끼 짬뽕은 술안주로 제격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가츠동으로 주문...


a0102532_4bcef8eecf285.jpg


1인용 자리에 착석..
물한컵을 따른다..
식수가 나오는 노즐은 각각의 개인 좌석 앞에 설치 되어 있더군요..
자리에 앉아 좁은 구멍으로 영수증을 내밀면...
종업원이 영수증 확인 후 차단막을 내려...
공간의 독립성을 더욱 살려줍니다..
a0102532_4bcef8f5c2b37.jpg


이찌멘 세트를 주문한 사람들이 작성하는 주문표..
가츠동은 닥치고 주는 대로...
(ㅡ.-)a


a0102532_4bcef8ff0c211.jpg


똑딱이에 줌도 되지 않다 보니...
실내 전경을 넓게 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
1인석 사이 사이에 칸막이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음식을 먹기엔 좋을 듯...
(-.ㅡ)a


a0102532_4bcef906f005c.jpg


천막을 걷고 도착한 가츠동..
양 사이드로 김치와 나가사끼 짬뽕라멘 국물이 제공..
차단막 사이로 앞접시가 삐져 나오지 않도록 반듯하게 자른게 재밌더군요..
종업원이 지나가다 실수로 툭 칠수도 있으니...


a0102532_4bcef91703506.jpg


불맛이 제법 나기는 하지만...
진득한 돈고츠라면이 더 땡기는...


a0102532_4bcef91f4d931.jpg


가츠동의 자태..
김가루와 무순은 허세용 아이템이 아닐지...
(ㅡ.-)a


a0102532_4bcef92585360.jpg


뒷쪽 고기쪽..
한입 베어 물어 보니...
부드러운 육즙이 실개천이 흐르듯 부드럽게 흘러나와 입안을 감싸고..
부드럽지만 단단한 돼지고기의 강인함이...
씹을때 마다 입안을 감싼 육즙을 뚫고 넓은 초원을 달려 나가듯 요동을 쳐 댄다..
그리고 계란에 덮혀 눅눅할줄 알았던 돈까스 튀김의 까끌함이...
딱딱한 돌틈을 뚫고 솟아오르는 잡초의 생명력 처럼 강인한 기세를 간직하고 있으며..
갓 부화한 병아리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것 같은 계란의 풍미가 가츠동의 맛을 마무리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맛...
ㅠ.ㅠ
간이 심심한 편이긴 하지만 무난했습니다..


a0102532_4bcef9308ae55.jpg


다른 각도도 한번...
결론적으로는 맛 보다는 신기한 시스템 경험 내지는...
햄버거는 싫고...
신촌에서 홀로 식사를 해야 할때 적합한 장소가 아닐지..
이런 스시템으로 혼자 술먹는 집이 있으면 좋을거 같기도 한데...
"독고다이" 체인점 하나 내볼까 합니다...
일단 카드값 먼저 갚고...
ㅠ.ㅠ


a0102532_4bcef936d2b0b.jpg


나오며 간판샷도 한번...
신촌 현대백화점 KFC 바로 근처니 찾기는 쉬울 듯...
아무튼 간만에 집에와 편하게 하는 인터넷 이네요..
내일은 또 출장지 천안으로...
ㅠ.ㅠ
편안한 밤 되시길....


http://blog.naver.com/pillow00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23534 자취생의 브...브런.. 그냥 아점 [11] 쿠왕팬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3877 0
123531 도다리회 [13] 몽고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3209 0
123530 물냉 [9] 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2555 0
123527 Wahoo's FISH TACO. [10] 그만먹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2441 0
123525 유학생의 아침 [25] 멛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5000 0
123524 이태원 Le Saint - Ex [27] DH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8824 0
123522 [puck]홍대 고추장불고기&그리고. [23] [pu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4116 0
123520 배고파서 잠도 안 오는 밤의 야식 [12] ㄷㄹ(114.205) 10.06.12 3360 0
123519 [名利 α550] 석계역 으악낙지 - 꼼장어 소금, 양념구이 & 소곱창 [30] 명리(名利)(116.122) 10.06.12 7100 0
123518 쩌리의 동정심 유발하는... [10] 쩌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2 3025 0
123516 회 먹을려고 혼자 제주도 갔다옴 [20] 다브레(211.215) 10.06.12 4040 0
123513 체리체리'-' [7] 체리조아(125.185) 10.06.11 1646 0
123512 한가지만 물어봅시다.[짤있음] [11] (122.47) 10.06.11 1784 0
123510 앵두랑 매실주 ! ! 뽕이야 ~~ [9] 똥꼬치마(211.244) 10.06.11 1723 0
123509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25] 자취생(114.205) 10.06.11 4658 0
123507 [빵셔] 가난한 노동자의 치맥 (후라이드&숯불바베큐 반반) [18] 빵셔(122.37) 10.06.11 3912 0
123503 모듬순대 7000 [30] 사보텐더(114.200) 10.06.11 8053 0
123502 케찹덕후 있나요? [17] ㄱㅁㅈㄱㅁ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2514 0
123501 라면 [5] (218.149) 10.06.11 1592 0
123500 [Puriss] 올바른 식생활~! 다이어트 푸드 -닥터로빈- [33] Puri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5103 0
123498 야 레알 김치볶음밥 쉽게 하는법없냐? [22] 빡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1990 0
123497 자취생 반숙 오므라이스 [20] 취녀(123.109) 10.06.11 3764 0
123496 학교식당 3천원짜리 점심 [6] aaa(175.114) 10.06.11 4030 0
123495 엄마표 삼계탕, 매실청담그기 [17] ㄷㄹ(114.205) 10.06.11 1831 0
123494 먹고살기 44 [11]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2303 0
123493 오늘은 영양보충!! [2] ㄹㄹ(211.236) 10.06.11 1443 0
123492 토마토 [10] 몽고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1743 0
123491 새마을 식당은 참 좆같다 [8] ㅁㅁ(122.37) 10.06.11 3148 0
123489 [하빕]자랑갤 버전 - 남친님과 2주년 기념 여행간게 자랑?? [78]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12315 0
123488 저작권 관련 내용이에요 갤러님들 봐주세요 [34] 쩡뚜씩(121.88) 10.06.11 1591 0
123486 [필로우] 트라토리아 몰토 - 오랜만이쥬?'ㅠ' [22] 필로우(210.223) 10.06.11 2185 0
123484 [냐어] 율동공원 브런치-월페이퍼 [22] 냐옹이가어흥해쪄;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4355 0
123483 안녕하세요, 피자,치킨,곱창,빙수,와플 올려봅니다. [7] ㅈ뉴비(219.252) 10.06.11 2204 0
123482 일식라면집 하코야 [3] 뒷동네(115.138) 10.06.11 1754 0
123480 쭈꾸미 + 공덕 근처 족발집 [3] 초콰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1962 0
123478 고등어 [4] ㄴㅇㅎ(125.137) 10.06.11 1764 0
123477 [자작] 초밥 [18] 眞아웃사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3665 0
123475 새마을식당 김치찌개 먹었습니다.ㅋ [8] 쌀과자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3553 0
123474 [직딩] 가난한 직딩의 휴일 점심 [4] 조헬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2426 0
123473 유학생의 계란요리 [29] 멛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4740 0
123469 [아범네] 집카레 [7] 훅끼(119.192) 10.06.11 1834 0
123467 [하빕]팸레 월드컵 할인메뉴 정보들 ^^; [5]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2780 0
123466 말기암도 고치는 비법수(2) [28] 정두식(99.62) 10.06.11 3876 0
123465 말기암도 고치는 비법수제조과정을 알려드림니다 [7] 정두식(99.62) 10.06.11 1978 0
123464 아침상 [6] 세포불균형(59.7) 10.06.11 1515 0
123463 [제이] 음식사진으로 이미지 바꿔보기2 [1]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1207 0
123461 좀 묵은 사진이지만 쩝 군고구마가 땡겨서요. [7] dogchung(222.112) 10.06.11 1180 0
123460 탕수육 외 먹거리들 [5] 봉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1818 0
123459 [치뫡]가난한 백조의 간식 [10] 치뫡치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3100 0
123455 [치뫡]가난한 백조의 아점 [14] 치뫡치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11 295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