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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 모처럼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함박스테키를~..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3.02 00:44:00
조회 3460 추천 0 댓글 20




변함없이 밀린 게시물 올립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때, 모처럼 아주 멋진데를 다녀왔더랍니다.

물론,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목포지역에 있는 곳이죠.


그동안 이름만 들어본 "행복이 가득한 집"을... 네비에서 검색해보니 바로 뜨길래
오케~!! 출발~~... 하고 찾아갔었죠..
유달산 밑 한적한 옛동네라, 혹시 성탄절이라도 자리가 있을 줄 알고..

그러나 벌써 자리는 다 차있었고.. 그래도 안타까운 생각에 차 종류만 즐길 수 있다는
2층에서 자리날때까지 기다려도 되냐고 묻고 올라가서 대화에 푹 ~~..ㅎㅎ


건물이 참 묘하죠?
바로 옛날 일제시대때 지어진 적산가옥을 수리하여 사용하는 곳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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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유달산 바로 아래 예전 일제시대때 목포 부촌가였던 동네에.. 위치하여
일본식 가옥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을 레스토랑으로 꾸며서인지 참 이쁩니다.
정원이며 집들이.. 그리고 실내가....

이 집 대각선 건너편에는 일제시대 착취의 대명사 동양척식 건물이 남아있죠.
이제는 목포근대역사관으로 바꾸어서
 그때 당시의 핍박과 민족의 아픔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죠.
(삼일절이 지나다 보니... 갑자기 맘이 짠 해져서리... ㅠㅠ.. )







2층도 이렇게 클래식한 분위기로 대화에 몰두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미처 사진을 다 못찍고 1층 식당으로 다시 안내되었지만,
창 밖에 유달산의 멋진 조명들로 가득한 야경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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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적혀진 글을 읽노라니.... 아하.. 95년에 시내쪽 거기 있던 가게가
바로 이곳으로 옮겼구나..... 라는 생각이..ㅎㅎ
(목포를 떠나있던 시간이 길어도 그동안 종종 돌아왔었기에... 좀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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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다양한 식기류는 현장판매가 바로 가능하게 쌓여져 있었습니다.
목포 주변에  작은 도자기 회사가 많으니깐, 이렇게 바로바로 주문 생산이 가능한가 보네요.






일행은 크림소스 닭 앞가슴살 구이.. 그리고 전 함박 스테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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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과 주인이 같은 다른쪽 로라라는 레스토랑은(전에 한번 올렸었죠.)
스테이크가 없는데, 여긴 있더라구요. 것두 한우로..
가격이 ㅎㄷㄷ해서리... 전... 함박이면 오케... ^^;







와인도 몇가지 갖춰져 있어서... 여유가 되면 시켜도 될 성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월급쟁이 직딩은 그저..... 눈요기만..ㅠㅠ...
참, 맨위 가게 전경의 조명도 샤또 휘작이라고 적혀있던거 같네요.
가격 보니 장난 아니던데..  과연 마셔보게 될 날이 있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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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아기자기 꾸며져있는 실내 사진도 몇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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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는 테이블이 띄엄띄엄 놓여져 있기에...
아늑하게 대화에 방해받지 않고 몰두할 수도 있고,
또 푹신한 의자위에서 편안한 자세로 식사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멋진 배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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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식기들과 테이블보도 또다른 인테리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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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손질된 정원의 나무들은 한겨울이라 좀 을씨년스러웠지만,
꽃피는 봄날에는 신록을 즐기는 멋진 장소가 될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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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가옥의 구조를 고스란히 남겨둬서 묘한 매치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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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식사가 나옵니다.
평소에는 앞치마를 허리에 두른 머리 히끗하신 쉐프 사장님이 잘 정돈해서
내보내겠지만, 우왕좌왕 정신없던 이브때의 알바는 순서가 약간 바뀌어서
음식을 내어주었습니다.

그정도는 이해해주는 센쓰??? ㅋㅋ...


닭 앞가슴살 요리에는 특이하게도 밥이 이렇게 김가루를 묻힌 주먹밥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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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흥건하게 보였던 크림소스를 보고 약간 우려를 했지만,
와우.. 한입 옆에서 뺏어서(?) 먹어보니... 상당히 내공이 있는 곳...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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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향이 잘 가미된 고소한 크림소스랑, 살짝 딱딱하게 구어서 올린
닭 가슴살이 이렇게 잘 어울릴줄은... ㅎㅎ

좀 느끼하다 싶겠지만, 반찬이 워낙 좋은 곳이라.... 그럴 틈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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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딱딱하게 구워서 닭의 풍미가 나오던데.. 멋진 아이디어...
정말 배우고 싶어지는 레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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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소스도 안 올려진 것 같은 샐러드가 이렇게 나왔는데,
알고보니, 바닥에 깔려있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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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가 시킨 메뉴가 나온다.
로라와 같은 집 답게 비슷한 스타일의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어요.
그래도 진한 소스(?)는 첫번째 로라에서 먹었던 바로 그맛이었어요.
로라에 두번째 갔을때는 약간 실망했었는데.. 그때도 이맛이었더라면 .. 좋았을것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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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설정이 서툴러서.. 좀 어두운것 같아.. 다시 설정 바꿔서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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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좋았지만, 로라에 이어 이곳도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리..ㅠㅠ
흑흑... 찍사는 결국 ISO를 올려서 찍는데, 조심한다해도 많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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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파인애플이 이렇게 조화를 이루는군요.. 아항..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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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특성은 상당히 강한 마늘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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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스테이크 밥은... 걍 평범하게 나왔어요.
아마 소스가 진하니깐... 이게 더 어울리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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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처럼.. 이곳도.. 서양음식이 나오는 레스토랑 답지 않고..
남도 밥집 처럼.. 도라지나물도 나오는.... 한식 반찬이 대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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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이 살짝 간장에 졸여져서 나왔어요.....
물론 다~ 까먹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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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요새 드라마 파스타에서 퇴출(?)당한 비운(?)의 반찬..ㅋㅋㅋ
그래도 저야 뭐.. 피클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니깐..
치킨후라이드 무도 별로 안 먹고, 짜장면집이나 김밥집 단무지도 거의 안 먹고..
약간 정도는 괜챦을 성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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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프가 상당히 늦게 나왔습니다. 이런.....
그래도 흥분은 금물..ㅋㅋ.. 자비로운 성탄절이었으니깐.. ^^;
호박 크림스프 한가지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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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함박 스테키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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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그리고 분위기 좋게 음식을 즐기고..
후식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겼어요.
사실 이 가게 커피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종류도 다양한 편이고.....
시지 않고, 쓰지 않은 편안한 맛...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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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곳에서 제대로 즐긴 성탄절 만찬(?)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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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언젠가는...꼭~~~~
한우안심스테이크 + 샤또 휘작을 걸칠 수 있는 여유있는 삶으로 살게 되기를...
(로또 사놔야겠어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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