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게시물에 칼국수 사진을 올리곤 하였지만, 주로 같이 간 일행이 시킨것
아니면 닭칼국수 정도였을 것입니다.(7~8년된 음갤생활 통틀어도..)

사실 밀가루 음식이 부실한 제속에 썩 맞는 편이 아니라서
칼국수, 수제비, 빵 등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 한 것도 있고,
입맛에 텁텁한 밀가루 맛이 느껴지면 그게 싫어서
칼국수를 별로 안 챙겨 먹었거든요.

물론, 만두나, 핏짜 등을 좋아하니깐 것두 챙겨먹지만, 그건 주로
진한 맛때문에 먹는거구..... 하여튼....
제 입도.. 다 잘먹을것 같아도 좀 까탈부리는 게 있네요.
(이런거라도 가려야죠... ㅡ.,ㅡa)


그래도 전에 한번 소개시켰던 시내 가락지 분식집에 추운날 저녁 먹으러갔다가
이번에는 김밥 대신, 기특하게도 해물칼국수를 시켜봤습니다.

그전에 갔을때 동료가 시켜먹던 해물칼국수의 국물만 챙겨먹었는데,
석화(굴)향이 참 좋길래.... 갑자기 생각났던 것이죠...

이번에 같이간 동행은.. 팥칼국수로 낙찰..
물론, 쑥꿀레는 덤~으로 시켜야죠~
(그렇다고 공짜란 뜻은 아니구염..ㅎㅎ ^^;)



메뉴판은 전체적으로 가격이.... 적당한 편입니다.
주문하면, 가게보다 더 넓게 보이는 주방에서 열심히 만들어 주기에
이 많은 메뉴들을 직접 해결하는 듯 싶습니다.
주방에 사람이 제법 되거든요.









꽤 추웠던 날씨였기에 뜨끈한 칼국수를 보니.. 와락 껴안고 싶더라능..ㅎㅎ
요즘 유행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 걍 시장에서 편안하게
약간 넓직한 라면담는스텐사발에 한그릇 가득 퍼주는 그런 느낌??..







기본 국물에 호박과 바지락과 겨울별미 굴로 향을 내었기에...
굴 좋아하는 바닷가 출신인 저에게는 딱 좋은 스타일..







역시나 이곳에서 담근듯한 김치들과 반찬은 양과 갯수가 적어도
집에서 먹는 듯 편안한 맛입니다.






























그리고 날씬하고 키크고 이~쁜 기숙사 룸메이트가 시킨 팥칼국수..
※ 주의! 몇달전 품절녀 등록~....ㅎㅎ

소금간만 해서 나온거라 전라도식으로 달달하게 설탕을 쳐서 먹으면 되는데,
요새 웰빙(?)중인 룸메는 걍.. 소금맛만으로 이걸 먹어치웁니다.. 대단..
전.. 그렇게는 못먹을것 같은디....






한입샷들~..














칼국수 면은 기계로 뽑거나 딱딱하게 반죽한게 아닌.
말캉한 느낌의 부드러움이 좋은 맛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한테 딱 좋은..
(물론 저도.. 이편이 훨씬 맛나다. ^^;)

우동도 아닌 칼국수 면발이 우동처럼 쫄깃 탄력... 일반 기계 면은.. 정말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서..
이렇게 가정집에서 만든 것 같은 면빨이 더 속이 편하고 좋은 느낌입니다.













원조 쑥꿀레 가게에만 있는게 아닌..
가락지표 쑥꿀레.. 입니다.







이집 쑥꿀레의 특징은 일단.. 쑥꿀레 가게보다 싼편..
양도 약간 더 많고.. 조청도 계피향이 첨가된 진한 맛입니다.
근데, 떡맛은 솔직히 쑥꿀레가 더 나은 편...
그래도 두군데 다 맛납니다..... 조청맛으로 먹는거라서..ㅎㅎ..







적극적인 한입샷.. 도움~ 오우~ 땡큐.. 룸메~ ^^














두줄짜리 김밥(3,000원)도 괜챦고..
해물칼국수도 좋고.. 쑥꿀레도 좋고...
두루두루.. 메뉴들이 좋은편인 가락지.....
오래오래 그자리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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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음식사진 아닌 안구정화용(?)풍광 사진입니다..



진짜 늦은 가을 풍경 사진 몇컷 올릴께요.
지난 가을에 억새로 유명한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을 다녀왔었거든요.

다시.. 심신 가다듬고.. 회사 출근 해야겠네요....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