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냉면으로 대표되는 평양냉면 마니아인 제가..
그나마 종종 찾는 함흥냉면으로 대표되는 비빔냉면 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한군데가 명동의 함흥냉면이고...
다른 한 곳이 평촌 학원사거리 근처 먹자촌 내의 곰보집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종로 시계골목 내의 곰보냉면 주인 할아버지가...
가게를 다른 분에게 그대로 인계를 하고..
평촌에 새롭게 차린 집이 이집 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카운터에 한번 물어보니 종로 곰보냉면과 아주 상관이 없지는 않은 투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무튼 남의 냉면집 소사에 너무 관심이 많은 듯...
(ㅡ.-)a
개인적으로는 상관이 있다고 해도 종로와 평촌의 맛은 많은 차이가 난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뭐...
종로 곰보냉면 가 본지도 5년은 더 된거 같으니 요즘 맛은 잘....
(-.ㅡ)


 


아무튼 자리 착석과 함께 육수가 등장 입니다..
일단 좋은 점은 진하진 않지만 조미료 맛이 전혀 안 나고...
뒷끝이 상당히 깔끔하다는 점 입니다..
냉면집에서 주는 육수는 개인적으로 잘 먹지 않은데...
이 집 육수는 몇잔 들이킵니다..


 


냉면의 등장 입니다..
역시나 자연광과 할로겐 등의 중첩으로 화이트 발란스가 지랄 같습니다..
저는 세끼미 냉면을 주문..
세끼미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곰보집의 세끼미란 비빔냉면 위의 고명이..
회냉면의 양념 가오리랑 소고기 편육이 함께 올라가는 것을 의미 합니다..
쉽게 반반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네요..


 


살짝 당겨 봅니다..
국물이 좀 질척 합니다..
가끔 국물이 좀 뻑뻑하게 나오기도 하는데...
맛은 이렇게 국물이 흥건 할때가 낫더군요..


 


세로컷도 한컷..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다 보니..
혼자든 회사 사람들과 함께 든지 간에 올 여름에 자주 찾은 듯 합니다..
물냉면도 시켜 먹어 봤지만...
역시나 함흥냉면은 비빔이 진리가 아닐까 하는....
특히 이집의 좋은 점은 너무 달지 않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먹고 나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는 데 있는거 같습니다..
가끔 비빔냉면 등을 먹고 니글 거리는 느낌이나...
너무 달아서 들척거리는 느낌이 있곤 했는데...
확실히 이집은 두가지의 강약을 잘 조절해서 뒷 마무리가 확실 합니다..


 


휘휘 비벼서 한컷....
할머니 하얗게 세어 버린 머리카락 처럼 가는 면발...
가위로 자르지 않으면 좀 잘라 먹기가 힘들긴 하지만...
치아가 딱딱 거리며 부딪히는 감각을 느끼며 면발 흡입하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나오며 간판샷도 한컷...
나름 평촌에서 장사 잘 되는 집 중에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짜투리로 언제 인가의 굽네치킨 입니다..
매운(?)맛과 순한(?)을 함께 시켰는데...
이건 아마도 매운맛 인가 봅니다..


 


맥주도 좋지만 소주랑도 잘 어울리는...
같이 가지고 온 전단지에 얼마를 더 내면..
소녀시대 다이어리를 준다고 해서 순간 고민 했던...
행사가 아직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아무튼 토/일 회사 업무의 연속 입니다..
이번 추석엔 회사 일로 출근을 할지도 모르는데...
벌써 부터 암울 하군요..
ㅠ.ㅠ
잠이나 쳐 자빠져 자야 겠네요..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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