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의도는 떡갈비였으나 갈대같은 마음 변화로 튀겨버린,

이름하야 떡갈비튀김 제조 과정을 소개합니다. ㅎㅎ

우선 재료를 하나로 통일하는 작업!!!

돈까스용으로 사왔던 돼지등심 다섯장을 갈고 양파도 하나 갈아줍니다.

한번에 같이 갈아버리면 편했을 텐데

따로 따로 갈아놓고 후회하는 멍청함의 무게는 삶의 무게와 비례하는군요..ㅋ

떡국용 떡 두줌도 물에 살짝 데친 후 대~충 다진 다음 같이 준비!!!

이것저것 재료 준비 다 되었으면 이제 요기다가 전분 한숟갈,

간장 세숟갈, 요리당 한 숟갈, 후추 조금 털고 찰지게 섞어봅니다.

요정도에서 그냥 구워도 맛있을 거 같았으나 조금 참고 다음 단계로~~

사랑하는 식구들을 위해선 먹기 불편하지 않게 한 입 크기로 쭈물쭈물 해서

계란옷, 빵가루 찍어 준비해주고

조금 불편해도 상관없는 저 자신을 위해선 손바닥만하게 성형해서 따로 준비합니다.

맛있으면 큰 걸 내가 먹고, 혹 맛이 없다면 형제자매에게 더 먹으라며

따뜻한 눈길과 함께 얹어준 다음 사라지면 OK!!!

탕수육을 해먹고 난 다음 날이던가에 했던 음식이라

탕수육 튀긴 기름을 고대로 써서 또 튀겨냅니다. 기름 잘 보관한다고 한 건데

지금 보니 맘에 안드는 색깔을 지닌 것들이 떠있네요.

다행히 생명에 크게 지장은 없는 거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날 잡아서 튀김 요리 두어번 해먹으면 깨끗하고 걱정 없고.. 좋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은 집에서 해먹는 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최 믿을 음식이 없어버리니...

다 튀겨졌으면 이제 이렇게 옮겨 담고요~~~[ 실제 보는 것과 다르게 사진은 좀 탄 듯하네요.ㅎㅎ]

뜨거움이 가시기 전에 사진 한 두장 찍어주고~~

케첩과 허니머스터드 찍어서 뜨끈할 때 얼른 먹어주면 끝~~~~!!!

참~~ 쉽죠잉??ㅎㅎ

잘못되면 어쩌나 했는데 떡의 쫀쫀함과 적당히 간 된 고기의 맛이 맘에 들게 조화를 이루더군요.

소고기로 한다면 28배 쯤 더 맛있을 거 같기도 하구요.ㅋ

갈비살로 한 건 아니지만 떡도 넣었고 갈비양념 비스므리한 맛이 나왔으니

떡갈비튀김이라 맘대로 이름 붙이고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