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무지 빨리 흐르내....

처음 가입할때는 학교 친구랑 철권붙고 완전 개박살나고...맨날 좆11111밥이라고 놀려대는거 짜증나서

오직 그놈 꼭 이긴다는 일념하나에 지금은 사라진 택견존에 맨날 들어갔고....

자유게시판 누른다는게 잘못 배틀팀 게시판 눌러서 지금 팀을 알게되고....

무작정 게시판에 찾아가서 팀 가입하고 싶다고 글쓰고...테스트 받고....

지금도 못하지만 그때는 초풍은 커녕 풍신도 못쓰고 거의 끌풍도 할까말까한 수준....

테스트 후엔 팀형들이 아무리 그래도 나는 받지 말라고 다들 그랬다 했고....

그랬지만 여차저차해서 가입해서..맨날 주말마다 환타지아갔던 기억....

뭐 철권의 성지니 뭐니해서..가보니....좁은 오락실에 사람이 미어터졌던 기억.....

사람의 열기때문에 한여름이 따로 없었고...막 티비에서만 보던 박용 이경민 이준오 이런 사람들 보고 신기해하고...

가끔 이런 저런 팀하고 배틀도 해보고...첫배틀때 막 무슨 방송이라도 찍는거마냥 손 덜덜 떨은 기억도 나고...

나도 빨리 실력 늘리고 싶어서 맨날 학교끝나고 5천원씩 철권했던 기억...10시에 야자 끝나고 갔던거라..

맨날 집에 도착하면 12시.......학교에서 같은 라이벌이었던녀석 이기려고 밤새 키보드로 풍켄기어 타이밍 익히던 때도...

옛날에....철권존 게시판에 지금은 죽었지만 대세는전략인가...그 사람있었는데...그 사람하고 얘기도 많이하고

같이 찌질대고 이래저래 많이 잘지냈었는데...그 사람 어느샌가 자살...좀 충격..실제로 본적은 없엇지만...

내가 수능 끝났을땐가...그때 철권존 첫 정모를 정인에서 했었는데...그때 사람이 거의 100명이 왔었나....?

태그 기계 다 빌려서 편나누고 단체 배틀했던 기억도 나고...

이제 내가 딱 20살인가 됐을때 본격적으로 배틀했던 기억

가장 많이 했던팀이 AS랑 skt 였나.....

중간 중간 혼자서든 아는 동생이랑 같이 가던..정인가면 이정님 딸기님 쿠단스님 포레버님 등등..

많이 게임했던 기억도 나고..가장 기분좋았을때는 처음으로 이경민님하고 박용님 이겨봤을때..

그때 내가 플레이가 참 고지식해서 지금의 쿠단스가 나보면 맨날 초풍싸움하자했던것도 생각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1년인가...2년인가...철권 아예 안하고 잠수 탔었는데

다시 복귀하고 나서 들은 소문이 쿠단스가 최고라는거 듣고 깜짝 놀람....

옛날도 잘했긴 했지만 그정도로 강해질줄은 몰랐지...뭐 일본가서 일본애들 다 발랐다고 하고..

DR끝물에 다시 천천히 했는데...한 6개월하니 6나오내....

개인적으로 또 바빠지기도 하고 사정상 철권을 거의 손을 놓게되고...

배틀하면서 좋은건 이래저래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알게되고..나름 이래저래 경험도 했다 생각..

단점은...저렇게 알게된 사람치고 오래가는 사람 하나 없었고..좀 흔히 말하는 인간 막장이라는 사람도 많이 겪음..

아.........하나 재미있던건..배틀하면서 태그랑 예전 닌 사건까지...대부분의 유명한 현피나 뭐나...

그런 소식은 접하고 해서 대충 철권인들 성격이 어떻고 다른사람들한테 이미지가 어떤지도 좀 알게됨..

근데.......겪고보니.......다 부질없다............철권을 시작해서 후회한것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