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는 밑에 글에서 던파와 겟엠등이 격겜으로 부를 수 없는 것에 관해 두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밸런싱의 문제라고 했는데,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1:1 외에도 사냥, 다수전, 보스전 등등 밸런싱의 목적이 각

각 다르고 1:1만을 위한 캐릭터는 도태되는 게 현실이라고 서술하였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게임의 지속적인 패치와 리밸

런싱등을 통해서 해결 가능한 문제이지 않나. 만약 이런 리밸런싱 패치로 인해 위의 목표 (사냥,다수전,보스전)의 밸런싱이

아템이나 다른 스킬의 사용으로 가능하게 된다면, 패치만으로 게임의 장르가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대전격투

게임의 정의 자체가 무의미해 지지 않을까. 또한 격겜의 요소중에 하나인 상성케릭에게 특정한 기술들이 자주 먹힌다는 점

의 개념이 위에 서술한 사냥, 다수전, 보스전의 밸런싱이 안된다는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두번째는 아이템지랄, 솔직히 철권도 아이템으로 지랄하면 케릭 자체의 성능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상승효과

는 기대 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좋은 아이템 잡기가 생긴다던지, 스티브가 장갑을 끼면 육안 상 상대방이 리치가 길어보여

부담을 가진다던지. 그리고 막 더 쎄보이는 아이템 세팅을 가지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도 사실아닌가. \'뉴욕 양

키즈가 야구를 잘하는 이유는 그들이 양키즈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심리전이 중요한 격겜의 특

성상 이런것도 상당히 승패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철권도 카드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상당히 RPG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롤플레잉 게임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

자면 또다른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존재하면서(롤플레잉을 한글로 풀면 역할놀이이지 않는

가.) 레벨 업 개념까지 있는 철권이 RPG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자질 또한 충분하다.



 어짜피 철권이든 겟엠이든 던파든 원류가 다를뿐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디아블로가 처음 나왔을때 액션 롤플레잉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었듯이, 

지금 나오는 게임들도 대전격투롤플레잉이라는 장르의 시발점일것이다.

만약 이런 토론이 게임계 권위있는 여론까지 계속된다면 그곳에서 장르를 정해줄것이다.ㅋㅋㅋ 대전격투롤플레잉이라고

정해진다면, 그때 그렇게 불러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 나의 걱정은 과연 몇명이나 이글을 제대로 볼까, 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