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와서 적응을 못한 건지 매우 우울하다
친구도 별로 못 사귀고
사귀는 친구마다 싫은 성격들. 죄다 친해지면 멀어지고 싶은 그런 놈들

처음으로 본 시험 성적이 나왔는데, 학점 C가 뜬 것 같아.
솔직히 돈 없어서 내 수능 성적이 아까운 지방 국립대로 장학금 받고 왔는데
너무 다른 학교 시험..
대학교는 서술형으로 나온다니까 대충 서술형에 관해서도 파악해 보고 노력했는데
근데 시발 시험이 설마 이따위로 나올 줄이야.. 하필 개같은 교수를 만나서
내 상식을 벗어난 서술 주제.. 당황해서 몇 자 쓰지도 못했어.
어떤 지랄 같은 소리를 쓰더라도 대학 시험에선 분량이 최우선이라던데..

내가 솔직히 머리가 나빠. 아이큐가 90대니까
그래도 고등학교에서는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 상위권에 속해 있었는데
시발 대학 시험이 이딴 식으로 나오는데.. 나 같은 저능아가 과연 이딴 걸 노력으로 커버 가능할까?
이딴 게 공부한다고 점수 잘 나올 수 있을 시험인가?

대학 생활에 적응 못 하고 시험 결과도 참담하니
이젠 내 인생을 비관하기 시작한다.. 쓰레기 두뇌, 쓰레기 체력, 쓰레기 성격
왜 살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