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꼬꼬마시절 오락실 가서 KOF 94인지 95인지를 접하게 됨, 왼손에 물집이 잡히도로 레버를 마구 돌리며 버튼을 누르곤 했음

그 때 당시는 지하 오락실의 퀴퀴한 곰팡이 냄세에, 일반 게임은 한판에 100원하고

어느 오락실 사장님이든 세운상가 가셔서 새 기계를 바로 사오시는 그런 때였는데

그 전엔 한판에 50원이었고 너구리 같은 게임이 널려 있었다지

2.그 뒤로 학생이 되니 DDR이 빤짝 뜸, 펌프가 이에 질세라 출시 됨, 국내에선 펌프가 DDR을 압도

그 때가 아마 유니아나를 통해 드럼매니아 구버전이 해외수출판용인 퍼쿠션프릭스 이름을 달고 국내에 유입 될 때였을꺼야

하지만 이건 리겜 얘기고 격갬에선 버추어파이터2의 인기와 키옹파와 슨크가 아직은 멀쩡하던 때였지

3.PC방이 생기기 시작하자 애들은 리니지, 스타, 바람의 나라, 포트리스 등을 하기에 바빴고

지하 오락실들은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하는 상황이었어, 그런 와중에 경품 게임장의 꽃이 피기 시작했지

결국 난 철권2나 키옹파 97같은걸 하기 위해 문방구 앞의 쪼그려 앉아하는 그런 게임을 하는 수 밖에 없었어

4.경품 게임장이 단속 되기 시작하면서 경품 쪽으로 손을 돌린 오락실 업주 분은 큰 타격을 입으시게 되지

그렇게 전국구 지하 오락실들이 하나 둘 없어지면서 점점 각 대도시의 네임밸류 있는 오락실들만 남게 되었어

그것도 그나마 인서울 번화가 오락실 아니면 영화관에 딸려 있는 오락실 정도였지

이 때즘 철권4가 나오긴 했지만 TTT에 밀려 외면 당했고 키옹파도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었지

5.거의 근래의 시점인데 그렇게 남게 될만한 오락실만 남게 되자

예전처럼 물량으로 승부했던 오락실이 점점 질적인 면에서 승부하게 된거야

신버전 게임을 들여놓게 된건 예전에도 그랬지만 중간의 PC방과 IMF와 경품게임장, 200원 인상 등으로 힘든 시기에선

새 게임을 들여놓는게 뜸해지는 시기였지, 하지만 네임밸류있는 오락실은 그렇게 빠른 유입을 통해서

질적 향상을 보여줬지 그 대신 10년 가량 가격담합이고 뭐고해서 100원에서 200원 오른 뒤에

300원, 500원, 700원, 1000원 이렇게 게임의 종류에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 된것도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 예전엔 시뮬레이션 게임만 300원하는 정도였거든

뭐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