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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3대 성지 소개와 짧은 소감
백패킹 3대 성지로 불리는 곳이 있다. 인천의 굴업도와 강원도 평창의 선자령, 그리고 제주도의 비양도. (간월재도 여기에 끼어서 엎치락 뒤치락 했던 모양인데 현재는 야영금지가 됐으므로 제외.) 지난주 굴업도를 다녀오면서 3대 성지를 모두 경험해보게 됨. 그 기념으로 간단한 소개와 소감을 남겨 봄.1. 제주도 비양도제주도에는 비양도란 섬이 2개 있는데,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은 제주도 오른쪽에 있는 우도 옆에 붙은 작은 섬이다.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성산항에서 우도행 배를 타고 가야한다. 요금은 성인기준 왕복 10500원. 이동시간은 15분 정도. 우도에 도착한 다음 버스나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최단거리는 3km정도.비양도를 포함한 우도 전체는 우도해양도립공원 구역이지만, 야영지 부근은 사유지라서 지자체에서 야영금지라고 못박지는 못하는 모양임. 야영지는 평지를 찾기 힘들었다. 이건 3대 성지 공통점인 듯.야영지 근처에 공용화장실과 편의점이 있고, 근처 까페에서 3천원인지 5천원인지를 내면 샤워를 할 수 있는 등, 유료캠핑장 부럽지 않은 편의시설이 갖춰져있다.우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사실 상 하나의 섬으로 봐야하는데, 우도 한가운데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식자재 수급도 원활하고 항구 근처에 식당 까페도 많다.경치는 제주도답게 좋고, 야영지에 바람을 막기 위해 쌓아둔 현무암이 매력적인 곳. 일출과 일몰을 모두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우도에 있는 서빈백사 해변 등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다.바람이 많이 부는 걸로도 유명한데, 이것도 3대 성지 공통점이다. 근데 나는 전부 다 산들바람 불 때 다녀옴.2. 강원도 평창 선자령선자령은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있음.자차로 이동 시 대관령마을휴게소에 주차하고 가면 되고, 대중교통은 서울기준으로 남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횡계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뒤에 여기서 440번 버스를 타고 양떼목장에서 내리면 된다. 고속버스 요금은 성인기중 편도 21000원 440버스는 1700원이라고 한다. 이동시간은 고속버스 2시간 30분 440버스 10분. 440번 버스는 하루 4번 운행하고 막차가 14시로 이른 편이다. 대관령에서 선자령 정상까지는 대략 5km으로 보통 2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국유림 일반 산림지역으로 야영금지구역은 아니지만 취사는 금지. 화기 소지하는 것도 안된다. 풍력발전기 주변에 넓은 초원에 주로 야영을 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곳에서 야영을 하는데, 센 바람을 피해 숲에 피칭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야영지는 산 정상이라 주변에 편의시설같은 건 없다. 똥오줌도 알아서 해결해야 함.산정상 부근의 펼쳐진 넓은 초원 풍경이 멋지다. 이렇게 풍경이 탁 트여있는 것도 3대 성지의 공통점인 듯.폭염주의보가 있는 한여름 날씨에 가도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울엔 눈 때문에 하얗게 변한 모습이 멋있고, 혹한을 이겨내는 경험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역시나 엄청난 바람으로 유명한 곳. 지난 겨울에는 기습적인 강풍에 수많은 텐트들이 박살나 버리기도 했다.3. 굴업도행정구역은 인천이지만 인천에서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굴업도.굴업도에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대부도에서 출발하는 방법이다. 나는 대부도에서 출발했으므로 대부도 기준으로 설명함. 요금은 성인기준 왕복 41500원. 이동시간은 대기시간을 포함해 들어갈때는 총 4시간 10분, 나올 때는 총 3시간 30분이 걸렸다. 이동시간은 굴업도에 들어가는 날자가 홀수인지 짝수인지에 따라서 달라짐. 만약 들어가는 날자가 짝수고 나오는 날이 홀수라면 저 시간에서 1시간씩 더 추가해야한다. 이유는 굴업도로 가는 나래호가 순환선이기 때문인데 자세한건 검색 ㄱㄱ이곳은 섬 대부분이 cj 계열 기업이 소유한 사유지임. 2016년에 난 큰 불로 인해 섬 여기저기 입산금지, 취사 야영행위 금지 팻말이 설치 돼 있지만,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아 의미가 없어진 듯. 야영 불가능 여부는 확실히 모르겠음. 분명한 건 취사금지, 화기 소지금지인 것. 야영 포인트는 여러군데가 있는데 가장 많이 하는 곳은 개머리 언덕 부근이다.섬 한가운데 마을이 하나 있고 거기에 민박집과 식당, 매점, 화장실, 샤워실이 있다. (샤워실 무료. 겨울에도 샤워실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음) 개머리 언덕은 이 마을에서 30분 거리에 있고 웬만한 야영지들은 전부 이 마을에서 30분 거리라서, 섬 전체가 거대한 야영장인 느낌이다.개머리언덕으로 가는 초원길이 특히나 멋지다. 개머리 언덕 외에도 해안사구언덕이나 습지연못 등 멋진 곳들이 많고 해수욕장도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가능.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까 성지들 공통점이 보이더라. 바람이 센걸로 유명하고, 노지답게 평지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탁 트인 초원의 풍경이 있다는 점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트인 초원이 별로 없는 것 같음.이미 3대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고 검색해보면 후기도 넘쳐나지만, 유붕이들한테 한번에 정리해서 소개해보고 싶었음. 시간이 될때 꼭 한번 다녀와 보길 추천한다.
작성자 : 댕댕이애호가고정닉
일본 사세보 해상자위대 사료관 (박물관) 후기
다행히? 숨지지는 않고 기어와서 이 후기를 쓰고있다.우선 입구에는 쿠라마라는 장갑순양함의 앵카가 있는데, 1차대전에 참전했다가 워싱턴군축조약때 팔린 배라고한다 전체적으로는 이렇게 생겼다. 먼저 입구로 들어가면 일본어밖에 못하는 아주머니랑 경비아저씨가 있고, 왠 함상복입은 해자대 아저씨하나가 의자에서 자면서 사이드를 까고있었다,중요한건 이사람들 영어를 못한다 근데 뭐 중요한 말은 안하고 사진찍지 마라는 얘기다 따라서 이 후기글의 대부분의 내부사진은 어글리 차이니즈들이 찍은 사진을 퍼와서 작성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작은 표같은것을 하나 주는데, 이걸 나갈때 반납하는형식이다반납 안하고 나가면 이새기되는건가??아무튼 들어가면 7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태워준다, 7층부터 내려가면서 1층까지 다시 내려와서 반납하고 나가는 식이다.먼저 7층엔꼴랑 이 영상상영관 하나 있는데 별건 아니고 해자대 입대홍보다해군 전역했는데 해자대를 또 가겠냐? 전체적인 층 구조로, 7층 영상관 > 6층 막부시대 > 5층 러일전쟁 > 4층 태평양전쟁 > 3층,2층 해자대 홍보로 되어있다.다음 6층에 들어오면 흑선이 어쩌구 하는 일본어만 나오는 영상이 하나있고, 막부시대에서 이어지는 개항과정과 뭐 그런것들이 있다.사실 뭐 일본사를 잘아는편은 아니니까 그냥 아는것만 봤는데, 대충 페리제독오고 개항, 메이지유신해서 사세보에 해군학교 세웠다 뭐 이런내용이다별거없으니 다음층으로 내려가자다음층에 오니까 어디서 본 얼굴이 있다어 대원이형이야 형은 여기에도 박제되어있어대충 입구막는 조선을 먹는 과정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났다 뭐 이런내용이다.당시 중국의 구식전함으로는 신식전함을 가진 일본을 이길수없었다~ 뭐 이런내용이다일본이 존나준비해서 청나라 패는동안 해군에는 돈 안쓰고 이화원같은 돈낭비를 하는데 져야하는거 아닐까?? 아무튼 이 뒤에 서해재해권도 일본한테 넘어가고, 일본한테도 털리는 청나라 = ㅈ밥임이 전세계에 널리알려져서 개맛집꿀통이 되었다는 내용이다그다음은 다들 알다시피 청일전쟁 이후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고 조선은 일본에게 완전히 먹힌다 시모노세키 조약의 장소인 춘범루는 복어요리 전문점인데, 원래 복어요리는 일본에서 금지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기위해 시모노세키에 각지 무사들이 집결하는데, 복어처먹고 다 뒤지니까 빡쳐서 금지한것이 몇백년동안 이어진것이다그러나 이토히로부미가 시모노세키에 갔을때 춘범루에 들러서 복어를 처먹고는 너무 맛있어서 복어요리를 해금해준다. 즉 항복도 받을겸 겸사겸사 좋아하는 복어나 또 먹어야지~ 하고 부른것이다. 조선 침략하려고 막은 복어를 조선을 완전히 먹고나서야 풀어준것이라 볼수도 있겠다다음은 러일전쟁파트인데 사진이 없다나는 사진금지라 안찍었는데 생각해보면 좀 찍을걸 그랬다.이건 러일전쟁, 청일전쟁 당시의 배를 미니어처로 둔것이라는데무슨 월드오브워쉽에서 1티어 순양함쯤 할거같이 생겼다 다음층으로 가면 드디어 4층 태평양전쟁 코너다대충 더 많은 자원 먹을라고 중국이랑 동남아 침공했는데 석유수출 금지당해서 미국이랑 전쟁준비한다는 내용진주만 공습때 보낸 실제 전보인 '니타카산에 올라라 1208' 이라는 전보의 복제품을 전시하고있다.이후로는 태평양전쟁의 여러 장면을 다 하나하나 영상&조형을 해놔서 볼만하다뭐 알겠지만 그뒤로는 개발렸다는 내용이다. 생각보다 뭔 배가 얼마나 침몰했고 어떤 자원이 얼마나 딸려서 지고 이런걸 다 전시하고있었다.그다음층인 3층으로 가보면 여기부터는 그냥 대놓고 자위대 오세용~ 이다자위대의 역사,,자위대의 함선들,,자위대 훈련병이 쓰는 물건 같은거,,안궁금하다.여기는 일본 구축함? (DDH니까 구축함이겠지) 쿠라마의 함교를 재현해놓은것이라는데,,,쿠라마?? 어디서 들어본거같다아,,,, 지금 생각해보면 입구에 있던 장갑순양함 쿠라마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쿠라마라는 함명의 배를 좋아하는것같다 참고로 선수가 다 탄이유는 화재진압을 11시간동안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손상통제를 잘 못하나보다다음 2층이다. 2층은 별건 없고 ㅈㄴ특이한게 있었는데,,,자위관 한명이 개인적으로 모으던 코인들이라고 한다,,, 참고로 촬영 가능임 작전사코인을 외국에서 볼줄은 몰랐다.홍보관 답게 얼라들이 좋아할만한 배 조종하기 게임이 있다근데 내가 해봤는데 자동항해만 되고 내가 돌려서 보는건 걍 화면 시점 바꾸는거밖에 안되더라1층으로 내려오면 이제 작은 기념품점 하나 있고 땡이다. 기념품점에선 뭐 대단한건 안팔고 해군카레라는걸 팔았는데굳이 사야하나 싶어서 안샀다. 내국인 전용이라는 구글리뷰는 구라다. 결론 :내가 후쿠오카 여행을 4박5일 이상하는데 하루정도 일정이 비고 굳이굳이 사세보까지 기차 1시간 넘게 타고가서 30분 걸어서까지 해군 관련 박물관에 꼭 가고싶다면 가라그거 아니면 가지마라 참고로 사세보는 사세보 버거가 유명하다. 미군이 옛날부터 있던 곳이라 미국스타일 버거가 유명하다는데,,,걍 롯데리아 데리버거에서 소스빼고 계란후라이 넣은 맛이다.
작성자 : 해갤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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