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수네스는 데이비드 베컴은 월드 클래스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며, 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2명이 더 월드 클래스라는 평에 걸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베컴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으며 뛰어난 패스, 크로스, 프리킥 능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리버풀 레전드인 수네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컴이 월드 클래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베컴이 월드 클래스 축구 선수 였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내 생각에 그는... 데드볼 키커 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누구보다 뛰어난 키커였지. 하지만 당신도 알겠지만, 지금 당신이 말하고 있는 주제는 월드 클래스다"

"난 월드 클래스 라는 단어가 매우 자주 사용되는 용어라고 보는데, 해설자 들은 항상 쓰는 표현이다. 내게 있어 월드 클래스는 어떤 곳에 가도, 어느 누구의 팀에 간다해도 그곳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는 매우 드물지....."

짐 화이트가 "베컴도 그럴 수 있지 않았나?" 라고 질문하자 수네스는 답했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그런 선수는 매우 드물다... 그럼 지금 이 나라에서 어떤 선수가 여기에 해당될까? 한번 살펴보자"

"맨유에는 그런 선수가 아무도 없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여기에 맞는 선수고, 베르나르두 실바는 여기에 살짝 근접하는 것 같다. 엘링 홀란드? 당연히 해당 된다"

"리버풀? 난 알리송이 여기에 딱 맞는다고 본다. 센터백인 버질 반 다이크도 여기에 해당 된다. 모하메드 살라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아스날에는 누가 있나? 없다. 토트넘에도 여기에 해당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세계적 수준의 팀이라면 어떤 팀이라 해도 이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환대할 것이다"

맨유의 클래식 오브 92 선수들에 대해 수네스는 말했다.

"긱스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다. 긱스는 월드 클래스 였고 모든 팀에서 뛸 수 있어"

"난 우리가 월드 클래스 선수 한명을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고 본다. 난 스콜스는 월드 클래스 였다고 생각한다. 난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는 훌륭 했다"

베컴이 와이드 플레이어 로서 모든 팀에서 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수네스는 답했다.

"맞다. 그는 그정도로 뛰어난 볼배급 능력을 지녔으니까. 그와 같은 방식으로 볼을 배급해줄 수 있는 선수는 매우 드물다"

"당신도 지금 들었겠지만 나는 이렇게 답했다. 지금 이게 조금 전 내가 말했던 월드 클래스와 모순된 말인 걸까? 하지만..... 난 여전히 베컴이 월드 클래스 였다는 말은 못 하겠다"

"그가 팀에 기여를 하긴 했지만 그의 득점력이 훌륭했다고 느낀 기억은 없다. 하지만 그는 맨유의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이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 내 인생 최고의 시기이자 영광스러운 퍼거슨 시대의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